남자라면 누구나 그런 물건 한두개는 있을듯 합니다.
저는 멀게 국민학생시절...'gi유격대'라구 당시 한마리에 2500원 하던 남자 어린이들의  나름데로 로망인 완구에 빠진적이 있었지요.
당시 제 한달 용돈이 4000원 가량 됐던것 같습니다.
암튼 먹을거 안먹구 오락실 안가구 돈만 생기면 그넘들 열심히 사서 모았지요.
한3년동안 중대병력 정도와 차량 2대 뱅기 1대  모았는데  6학년때인가 학교 끝나구 오는데 쓰레기통에 낯익은 박스가 있더라구요.
헉,,,그것은 저의 gi유격대 박스.....ㅜ.ㅜ
냉큼 집어 들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어머니와 딱 마주 쳤습니다.
'그거 갖다 버려! 다큰 녀석이.....'
'안되요...엄마...ㅜ,ㅜ'
'왜안되?'  
'비싼거란 말이에요.....'
'한개에 얼만데?'  (이때 사실데로 말할까 어쩔까 망설였습니다.)
'500원....ㅜ.ㅜ'
'돈이 어디서 나서 비싼걸 그렇게 모았어? 잘 놔뒀다가 민구(사촌동생)갖다줘'
아마 그때 솔직하게 2500원이라구 말했으면 엄마한테 하루종일 추궁 당하고 혼났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