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분당에서 청담대교 찍고 다시 분당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제 반대쪽에서 어떤 분이 오시다가 방향을 잃고 언덕으로 살짝 올라가는 듯 싶더니,  자전거 도로로 그냥 쓰러지시더군요..
헬맷을 안쓰셨어요..
"아저씨 괜찮으시냐고" 불러도 대답도 없고.. 그냥 계속 누워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거 큰일 났다"고 생각하고..
잔차 눞혀놓고 아저씨한테 가봤는데.. 술냄새가 가득하더라구요..
'음주 라이딩 하셨구나..' 란 생각이 팍 들어라구요..
다행히 제 앞에서 라이딩 하고 계신 분이 119에 신고를 하시고..
주변엔 운동하시던 사람들이 모이셨구요
저는 '의대생입니다'라고 제 자신을 소개한 뒤 아저씨를 관찰했습니다.
(전 인하대 의대 본과 1학년입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릅니다ㅠㅠ 하지만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에.....)
아저씨는 만취하신 상태였고 의사표현을 잘 못하시더라구요..
어지럽다고 하시고..
이게, 술때문에 그런건지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 충격 때문인지 구별이 안가더라구요..
아직 많이 배우질 않아서.. 잘 모르겠고.. 정말 답답한 마음에 전 가까운 경찰서로 초고속으로 밟고 갔네요~ 경찰서가 119오는 시간 보다 빠르다고 생각해서..
그냥.. 뭔가 해야겠어서 다녀왔어요~
조금 후에 119에서 와서 아저씨를 싣고 가셨어요..
괜찮으셨으면 좋으련만..
거기 계셨던 분들 중에 왈바 회원도 계시겠죠?
모두 수고하셨어요^^
음.. 왈바 여러분 모두 안전 라이딩 하시기 바래요..

p.s.음주 라이딩 절대 노!!
헬맷은.. 언제 어디서나 꼭 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