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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놓기의 달인들

듀랑고2005.07.14 19:06조회 수 6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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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니 저도 필 올라오네요...;;; ㅎㅎㅎ

라이딩 끝내고 동네로 들어가는데 어떤 분이
저를 보더니만 대뜸 그러시네요.

어느분: "어 산악자전거 좋네"(말을 놓음)

나: "아 네^^"

어느분: "아저씨도(본인을 일컬음) 산악자전거 좀 타지"

나: "아 그러세요"

어느분: "XTR에 티타늄이면 가격이 좀 나가겠는 걸"

나: "아....좀 그렇죠.소상히 잘 아시네요 등급도 아시고"

어느분: "아저씨도(또 이 말투) 운동 좀 한다니까"


여기서 이 어느분이라는 아저씨는
뵙기엔 저보다 많아야 한 서너 살 많아보였던 분이였죠.
(같은 40대인데....이런 말이 오고갔던...;;;)
문제는 져지에 고글에 헬멧, 즉 무장을 하면 다
젊은이 또는 어린 사람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대화가 무르익다보니 말하는 투가 왠지 애늙은이 같아보이면서
슬슬 나이대가 보이는지 말투가 존대말로 올라가면서
고글을 벗자 스스로 민망해하며 바로 자릴 뜨시더라구요.

시마노 주의자 분도 계시고
이러한 말놓기 주의자 분들도 간혹 계셔서 한 말씀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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