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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한강에서 만난 시마노주의자!!!

dunkhan2005.07.14 20:07조회 수 5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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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으니 두분다 씁쓸해 지는군요.

등급이라는것에도 관심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다른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나

보군요.

글내용을 보면 등급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등급을 인정하는 것같아

결국 트랙을 타던분이나 글을 쓰신분이나 같은입장인것 같군요.

자랑을 자랑으로 그냥 받아주면 되지 꼭 속으로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요?

속마음이 그랬다면, 차라리 진짜생각을 그분께 말씀하시지 그랬나요...

오히려 자기보다 알지도 못하고 자기보다 낮은등급가지고, 자기앞에서 까부는꼴이

우수워 보여서 쓴글 같습니다. 오히려 등급에 대한 살벌함이 더느껴지는 글이군요.

등급이요? 그럼요 실제로 존재하죠. 어찌존재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트랙에 8500, xtr을 알고부터 이미 등급은 시작된겁니다.

스스로는 등급에 틀에서  이것저것 계속 바꾸어가면서, 그위에 선상에 서서

"자전거에 등급이 어디있나? 잘타면되지, 무슨 등급을 따질까?" 라는것은

가식적인 말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없는사람입장에서 바라본 제3자의 입자에선 두분다 똑같이 등급의 틀에서 얘기를

하고있는것 뿐입니다.

제말은 결국 누가 누굴 뭐라고 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좀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드렸으면 합니다.

있는 등급을 없다면 부정할순 없는겁니다.

좋은거 사서 좋은거 타고다니면 자랑할만하지 왜그렇습니까?

바꾸서 얘기하기면 그분은 그전에 낮은등급에 대한 보상심리 일수도 있고

그전에 등급때문에 소외당한 충격이 있었나보죠...

오히려 잘못된 부분을 보았다면,

"자전거는 좋으신데, 이부분이 조금 잘못되었는데, 이부분을 손보면 더좋은 자전거가

될겁니다. 제가 한번 볼까요?," 라면  오히려 그분에게 더 큰 조언이 되지 않았을까요?

어쨋든 글쓰신 분깨는 절대 감정없구요.

다만 있는그대로 생각하고 자전거 타면 좋겟다는 생각에 써봤습니다.


ps 트랙 8500에 xtr이면 정말 좋은 자전거군요..

좋은것을 좋다고 하고 좋지않은것을 좋지않다고 말하는것이 등급이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지않은것을 좋다고 말할때 이미 등급은 매겨져 있는겁니다.




>
>장마가 오니 통 자전거를 못탔습니다. 어찌 주말만 되면 비가 오는 건지...
>여친에게 선물로 자전거 하나 사주고
>종종 같이 타고 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산을 타는 시간이 줄고 (여친은 산을 겁냅니다.)
>외려 위험한 한강 도로를 그것도 주말 북적이는 시간에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강에서 속력 내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 어디있습니까.
>여친에게 유산소 운동 시키는 셈치고 설렁설렁 탑니다...
>복장은 물론 자유복에 클릿만 끼고서.
>하지만 한강에서 속력 내는 친구들이 어찌나 많던지.
>위험하게 다니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고 불안합디다.
>
>
>이번주 주말이었던가.
>여친이랑 자전거를 같이 타고 한강에 나갔습니다.
>사람 많은 길이기에 멀리는 못가고
>행주대교에서 서강대교, 건너서 신촌에서 밥먹고 다시 행주대교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설렁설렁 타다가 잠시 쉬려고 벤치에 앉았는데
>한무리의 아저씨들에 나름대로 복장 갖추고 우르르 오시더군요.
>그러더니 몰려 왁자지껄 자전거 품평회를 하는 겁니다.
>대충 보니까 켄*이나 *렉, 코* 등을 타시는 분들이시던데...
>제 자전거와 여친 자전거를 보시더니 한분이 와서 아는 척을 합니다.
>참고로 여친 자전거는 데오레급 여성용 자전거 (한양에서 구입)입니다.
>
>
>그분- (여친 자전거를 보더니)어 산악자전거네
>나 - 네에..
>그분 - 이거 뭐야 데오레급이잖아 입문용인가봐요
>나 - 네 여자친구 입문시키는 중입니다.
>그분 - (내 잔차 슬깃 보더니) 이건 생활자전건가?
>나 - (흠칫 놀라며) 네? 아닌데요
>그분 - 그래, 이건 무슨 급인데?(슬슬 말을 놓습니다.)
>나 - (의아해하며)이건 급같은 거 없는 자전거인데요
>그분 - 무슨 소리야, 이사람아 산악자전거에는 등급이 있어.
>
>그러시더니 자기 자전거를 끌고 오시는 겁니다.
>보니까 트* 8500 04년 식에 FULL XTR이더군요.
>유심히 보니 뒷드레일러 세팅도 엉망이고
>핸들바도 약간 틀어져있고 기어비도 체인 크로스 상태였습니다.
>한마디로 자전거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겉멋 라이더셨던 거죠.
>
>그분 - 이게 XTR급 자전거야. 산악자전거에서 제일 높은 등급이지.
>나 - 아 네 그렇군요..
>
>
>더군다나 그분은 시마노등급주의자였습니다. 자전거의 가치는 등급과 네임밸류와 XTR에서 나온다고 믿는 분이신 거죠. 허허
>
>
>그러면서 자기 자전거 자랑을 하시던데..
>물론 *렉 8500이 좋은 프레임이고 시마노의 XTR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자기 자전거가 최고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약간 화가 나더라구요.
>
>그분 -  (내 자전거를 보시더니) 이건 샥이 뭐지?
>나 - 네 락샥 시드라는 샥입니다.
>그분 - (놀랐다는 듯이) 어? 시드? 시드라고 안써있는데.
>나 - 네 제 입맛에 맞게 새로 도색하고 데칼을 붙였거든요.
>그분 - 어 그래. 샥은 좋네. 이거 크랭크는 뭐지?
>나 - 네 E-BONES W 라는 건데요. EXTRALITE라는 회사에서 나온거에요.
>그분 - 그래.. ? 첨들어보는데. 그거 좋은가?
>나 - 네 써보니 참 좋더라구요.
>그분 - 근데 크랭크는 좀 비싸도 역시 XTR을 써야해. 보니까. 시마노 XTR이 일체형이라서 가볍고 잘나가거든. 가격이 좀 비싸. 이게 한 30만원 정도 하던가... 내 자전거가 말야. 완성차로 한 250만원 정도에 산거거든. 원랜 더 비싸 어쩌구 저쩌구.....
>
>이쯤되자 저도 슬슬 화가 나더군요.
>
>
>나 - 저어.. 크랭크 제것도 일체형인데요. 우리나라에 4개밖에 없는 하이엔드 제품입니다. 무게도 xtr보다 훨씬 더 가볍구요. 정밀성도 더 뛰어나요. 자전거도 아저씨 자전거보다 제께 두배 정도 더 비쌀걸요. 그리고 아저씨 자전거 세팅이나 하고 다니세요. 도로만 타지 말고 산에도 좀 다니시구요. 자전거가 울잖아요.
>
>
>라고 쏘아붙이려다가
>그냥 참고 허허 웃으며 왔습니다.
>한강에는 왜이리 시마노주의자들이 많은지 원.
>자전거의 등급을 매기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자전거라는게 자신이 욕망하는대로 가치를 부여하고 그만큼 가격도 비싸지는 걸 인정합니다만
>가격을 들이밀어서 제 자전거의 가치를 판가름하려는 시도가 참 밉습니다.
>  
>
>
>

>
>장마가 오니 통 자전거를 못탔습니다. 어찌 주말만 되면 비가 오는 건지...
>여친에게 선물로 자전거 하나 사주고
>종종 같이 타고 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산을 타는 시간이 줄고 (여친은 산을 겁냅니다.)
>외려 위험한 한강 도로를 그것도 주말 북적이는 시간에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강에서 속력 내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 어디있습니까.
>여친에게 유산소 운동 시키는 셈치고 설렁설렁 탑니다...
>복장은 물론 자유복에 클릿만 끼고서.
>하지만 한강에서 속력 내는 친구들이 어찌나 많던지.
>위험하게 다니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고 불안합디다.
>
>
>이번주 주말이었던가.
>여친이랑 자전거를 같이 타고 한강에 나갔습니다.
>사람 많은 길이기에 멀리는 못가고
>행주대교에서 서강대교, 건너서 신촌에서 밥먹고 다시 행주대교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설렁설렁 타다가 잠시 쉬려고 벤치에 앉았는데
>한무리의 아저씨들에 나름대로 복장 갖추고 우르르 오시더군요.
>그러더니 몰려 왁자지껄 자전거 품평회를 하는 겁니다.
>대충 보니까 켄*이나 *렉, 코* 등을 타시는 분들이시던데...
>제 자전거와 여친 자전거를 보시더니 한분이 와서 아는 척을 합니다.
>참고로 여친 자전거는 데오레급 여성용 자전거 (한양에서 구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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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여친 자전거를 보더니)어 산악자전거네
>나 - 네에..
>그분 - 이거 뭐야 데오레급이잖아 입문용인가봐요
>나 - 네 여자친구 입문시키는 중입니다.
>그분 - (내 잔차 슬깃 보더니) 이건 생활자전건가?
>나 - (흠칫 놀라며) 네? 아닌데요
>그분 - 그래, 이건 무슨 급인데?(슬슬 말을 놓습니다.)
>나 - (의아해하며)이건 급같은 거 없는 자전거인데요
>그분 - 무슨 소리야, 이사람아 산악자전거에는 등급이 있어.
>
>그러시더니 자기 자전거를 끌고 오시는 겁니다.
>보니까 트* 8500 04년 식에 FULL XTR이더군요.
>유심히 보니 뒷드레일러 세팅도 엉망이고
>핸들바도 약간 틀어져있고 기어비도 체인 크로스 상태였습니다.
>한마디로 자전거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겉멋 라이더셨던 거죠.
>
>그분 - 이게 XTR급 자전거야. 산악자전거에서 제일 높은 등급이지.
>나 - 아 네 그렇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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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그분은 시마노등급주의자였습니다. 자전거의 가치는 등급과 네임밸류와 XTR에서 나온다고 믿는 분이신 거죠. 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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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기 자전거 자랑을 하시던데..
>물론 *렉 8500이 좋은 프레임이고 시마노의 XTR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자기 자전거가 최고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약간 화가 나더라구요.
>
>그분 -  (내 자전거를 보시더니) 이건 샥이 뭐지?
>나 - 네 락샥 시드라는 샥입니다.
>그분 - (놀랐다는 듯이) 어? 시드? 시드라고 안써있는데.
>나 - 네 제 입맛에 맞게 새로 도색하고 데칼을 붙였거든요.
>그분 - 어 그래. 샥은 좋네. 이거 크랭크는 뭐지?
>나 - 네 E-BONES W 라는 건데요. EXTRALITE라는 회사에서 나온거에요.
>그분 - 그래.. ? 첨들어보는데. 그거 좋은가?
>나 - 네 써보니 참 좋더라구요.
>그분 - 근데 크랭크는 좀 비싸도 역시 XTR을 써야해. 보니까. 시마노 XTR이 일체형이라서 가볍고 잘나가거든. 가격이 좀 비싸. 이게 한 30만원 정도 하던가... 내 자전거가 말야. 완성차로 한 250만원 정도에 산거거든. 원랜 더 비싸 어쩌구 저쩌구.....
>
>이쯤되자 저도 슬슬 화가 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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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저어.. 크랭크 제것도 일체형인데요. 우리나라에 4개밖에 없는 하이엔드 제품입니다. 무게도 xtr보다 훨씬 더 가볍구요. 정밀성도 더 뛰어나요. 자전거도 아저씨 자전거보다 제께 두배 정도 더 비쌀걸요. 그리고 아저씨 자전거 세팅이나 하고 다니세요. 도로만 타지 말고 산에도 좀 다니시구요. 자전거가 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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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쏘아붙이려다가
>그냥 참고 허허 웃으며 왔습니다.
>한강에는 왜이리 시마노주의자들이 많은지 원.
>자전거의 등급을 매기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자전거라는게 자신이 욕망하는대로 가치를 부여하고 그만큼 가격도 비싸지는 걸 인정합니다만
>가격을 들이밀어서 제 자전거의 가치를 판가름하려는 시도가 참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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