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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뻔...에혀...아직도 가슴이 콩딱콩딱...

romeonam2005.07.14 20:45조회 수 6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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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쯤 전이군요...

강동구 쪽에 사시는 분들 낙타고개 아시죠? 하남방면으로 넘어가는...
예전엔 미사리 빨리 갈때도 종종 이용하시던...

암튼, 저는 선사유적지 방향으로 해서 미사리 찍고 하남시청?방향으로 해서 마지막 낙타고개를 넘어옵니다...(물론 상당히 위험한 코스지요...심장터지게 달려보고 싶을때, 혹은 rpm으로 하체 힘들게 할때 종종 다닙니다...)
별루 높지 않지만 언덕 두개가 연달아 있는지라, 희한하게 두번째에선 맥을 못추겠더군요...
30넘겨 언덕넘기가 목표입니다...^^


1시간쯤 여유가 생겨 코스대로 돌아 두번째 고개를 넘고, 좌회전 타기 위해 후방에서 오는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탄력붙이고 있는데(속도 31km정도)...

이때, 이미 차선에 들어섰지만, 재차 후방을 확인해 보니 대한민국 1% 한 대가 어느새 저~어기에...
'깜딱이야' 하며 다시 전방주시하려 고개를 돌리는 와중에 브렉잡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다행히? 슬립은 없었던지라, 깜짝 놀라며 전방으로 고개를 돌리는 사이 이미 차는 제 측후방으로 아슬아슬하게 비켜가고 있더군요...
정말 눈깜짝할 새였습니다...

언덕 정점에서 100여미터 아래쪽이었으니, 120으로 달려도 3초 이상 걸립니다...
그렇다면...결국 운전자가 한눈을 판게죠...
양옆에 차선 비었구요...
이때쯤 저 35km였습니다...

언덕 너머에 뭐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 반대편서 100넘게 쏘는 넘들...
헐리웃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럴까요? 언덕에서 그리 달리면 영화처럼 차 날아갈 줄 알았는지...


매너도 좋더군요...
1%안에 들만한 더러운 입...


이럴때 정말 총 사고 싶습니다...
아니면 옥션에서 판매하는, 그 쇠구슬 쏠수 있는 튼튼한 새총...


살았음에 감사하며...

잔차가 대한민국 1%로 대우받는 날까지...


편안한 저녁시간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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