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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례?가 있어서....

topgun-762005.07.15 12:48조회 수 2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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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파트 앞에 꼬마들이 엄마와 함께 이것 저것 심는 것을 봤는데요...출근하려다 보니...경비아저씨가 마구마구 뽑더군요...ㅡ.ㅡ; 전 여기 사시는 분이 애들과 함께 심어 놓은 것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이미 갈갈이 찢겨 진 후 였지요...

아니나 다를까...퇴근하면서 보니...그 아이와 엄마가 흥분해서 " 아니, 누가 이런짓을 했대.."
이러며 열 받아 있더군요...아이는 울고 있고....아이 우는게 너무 딱해 보여서 제가 '거짓말' 을 좀 했습니다. (선의의...ㅋ) 얘야...내가 아침에 봤는데....길 잃어버린 고양이가 너무 배가 고파서 저걸 먹고 있더라구...순간, 울음을 그치고, 잘 듣는 아이....전 용기를 얻어서 더 거짓말을 했죠..고양이가 너무 먹을게 없었나 보더라...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저걸 먹었겠니, 응?... 용서해 주자...이렇게 말을 해줬더니..엄마한테..."엄마..내가 심어 놓은 걸 '배고픈 고양이'가 먹었대..
'엄마 왈..' 그래....좋은 일 한 거야...그치? ㅎㅎ 칭찬을 듬뿍 했줬더니...자기가 심은 걸 고양이가 먹고, 살았다며 좋아하더군요...너무 우스운 얘기일지는 모르지만...때 묻지 않은 아이들한테는 통하더군요...(아주..안통하는 애들도 있지만요..ㅋ)십자수님..아이들이 이렇다면 효과 전혀 없습니다..ㅎ

여하튼..아이들에게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까지 일일이 신경 써 주시는 '십자수님'은 좋은 아빠인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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