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잠자리를 겁내시는 분께 이 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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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darkgreen>계속되는 장기불황의 혜택(?)을 저라고 입지 말란 법은 없어서 피죽 한그릇 구경하기가 쉽지가 않은 요즈음입니다. 피죽도 그런데 하물며 육류섭취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지요. 하여 유일한 단백질 부족의 해결책이 잔차를 끌고 중랑천으로 나가 입을 크게 벌린 채로 전력질주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입안으로 날벌레가 무더기로 들어오는데 한마리라도 흘릴쎄라 정신없이 씹습니다. 날벌레의 영양성분은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평소 집에 귀가하면 아무 생각(?) 없이 잠만 자던 제가 그 뒤로 근력이 어느 정도 향상된 것을 보면 필경은 단백질이 주성분이지 않느냐 하는 확신이 쪼꼬맨치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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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날파리가 계절별로 맛의 차이를 보이는데요. 봄이나 여름 날파리는 약간 비릿하긴 하나 그런대로 연한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즐길만 합니다. 그러나 날파리의 진정한 맛은 초가을께나 가야 맛볼 수 있답니다. 한여름의 햇볕은 무덥기만 하지만 가을볕은 말 그대로 따가울 정도로 뜨겁습니다. 요 날파리들이 초가을 땡볕에 무리지어 일광욕을 한 탓에 대충 그을린 놈들이 많기로 한층 담백한 맛이 나면서 맛도 고소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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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맛으로 버티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맛이 좋다 하더라도 음식이 간이 맞지 않으면 금방 질리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저는 아주 조그맣고 앙증맞은 소금주머니를 핸들바에 달고 다니며 간간이 날벌레와 함께 섭취를 합니다. 비로소 날벌레의 참맛이 살아나는 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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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금까지 준비해서 다 해결된 것 같지요?
>천만에요..아닙니다. 옛말에 "호박씨 하루 종일 까먹다 굶어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 날벌레님들께서 워낙 체중들이 미미하여 섭취하는 마릿수는 엄청난데 늘 공복감에 시달립니다. 잔차만 타는 것이 아니고 생활로 돌아가면 그래도 피죽값이라도 벌어서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家長(가장)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공복감을 느낄 정도의 식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자칫 체력의 급격한 저하를 초래하여 많은 지장이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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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해결해주는 것이 이따금 출몰하는 고마운 잠자리떼랍니다. 일단 건더기가 크니 씹는 재미도 날파리에 비하여 쏠쏠할 뿐더러 그리 길지 않는 식사시간으로도 충분히 공복감을 해소할 수 있으니 잠자리떼야 말로 하늘이 내려준 혜택이 아닌가 합니다. 날벌레가 토끼라면 잠자리는 맘모스지요. 잠자리가 지방질의 함유량이 더 많아서 그런지 비릿한 맛이 날파리보다 훨씬 심한 편인데 뭐 건강을 위한 일이니 참고 먹습니다만 기름기 많은 음식에 쉽게 적응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경제적으로 다소 부담이 좀 되시긴 하겠지만 소금과 더불어 다진 마늘이나 생강주머니를 하나 더 준비해서 다니시면 그다지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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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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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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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위를 먹어서 그러니 읽으시고 너그럽게 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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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낮에 포천까지 도로라이딩을 하고 왔더니 더위를 먹어도 보통 먹은 것이 아닌갑네..내가 이 뭔 헛소리 장광설을....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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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잣=3=33=333=3333=33333=3333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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