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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성질이 나서...젠장할..

靑竹2005.07.16 00:01조회 수 4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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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울적할 뿐입니다.

언제 제대로 된 교통문화가 꽃필런지요.

저도 오늘 포천에 다녀 오다가 두어번 살풍경을 경험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그 차를 쫓아가서 복수를 해주고 싶을 만큼 화가 나더군요.


바로 뒤에 다가서서 엄청난 크기의 경음을 울리던 대형 트레일러..갓길로 최대한 붙였는데도

거의 스칠듯 지나가더군요..맹렬한 속도로요..

자칫 배낭끈이라도 차량 어딘가에 끼이는 날엔...흐~~~

이 대형트럭을 죽어라 쫓아가 신호대기 중인 걸 걸 잡아 "@#^&&~!!!!"라고 외계어를 다정하게(?) 건넸더니

자신도 미안한 건 아는지 다른 델 보면서 시치밀 떼더군요


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축석령 고개를 넘어 의정부쪽으로 내려오는데 바깥차선 한가운데 타이어인가 뭔가 커다란 물체가 있어서 지나는 차들이 놀라서 피해가더군요...

그 옆을 빨리 벗어나야 될 것 같아서 페달을 밟아 이 정도면 꽤 벗어났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끼이익~ 하는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프라이드 한대가 절 길가로 밀어부치며 왼쪽신발에 살짝 닿더군요.

기절할 정도로 놀라며 얼핏 보니 옆의 조수석에 앉은 여자가 저의쪽이 아닌 도로 가운데쪽의 뒤를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저의 커다란 고함에 저를 스치며 지나쳐 앞에 설듯 말듯 하는 운전자를 보니

그분도 젊은 여자분이더군요

추정컨대, 도로 중앙에 있는 물체를 뒤늦게 보고 놀라서 갓길쪽으로 황급히 피하고 나서

그 물체가 뭔지 궁금해서 뒤를 돌아보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대저 이 아가씨(?) 운전자께서는 전방주시에 집중하는 걸 두번씩이나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따끔하게 한마디 하려고 다가가니 저의 눈치를 한 번 살피더니 냅다 도망을 치더군요...


휘유~~~

언제쯤 잔차들이 마음을 놓고 다니는 때가 올런지요...저의 세대 안에는 글렀단 생각입니다만,


잔차인 여러분...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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