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산에서 라이딩을 하는데 앞에 어떤분이 하얀 진돗개를 줄에 묶어서 끌고오더라구요.
근데 옆에 지나갈 쯔음에 개가 이상한 포즈로 질질 끌려가더라구요 -_-
지나간 자리엔 약간 사이즈가 큰 똥덩어리들이 뚝뚝뚝..
그분은 아예 봉투도 안들고 있더군요. 하마터면 밟을뻔하고...
한참 가다가 이번엔 야생동물의 똥을 앞바퀴로 찍 T_T
라이딩하면서 똥때문에 괜한 짜증을 2번씩이나 냈네요.
어쨌든.. 개 산책시키는 분들은 개들의 대소변을 적당히 처리해 주는 센스를 꼭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방금, 와이프와 단둘이 근처 낮은 산에 산책갔다가 오다가 느낀점이 있어 짧은 글을 올립니다.
>
>와이프와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있는데(폭 7~8미터 보행자 전용 도로) 갑자기 중키 정도의 하얀개가 제 왼쪽 뒤에서 나타나 제 왼손에 들고 있던 음식 봉지(현미 과자가 들어있었음)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겁니다.
>
>제 왼쪽 뒤에서 갑자기 나타났으니 저도 좀 놀랐고, 제 오른쪽에서 제 손을 잡고 있던 와이프도 깜짝 놀랐답니다. (와이프는 아마도 개가 절 물려고 했는지 알았겠죠)
>
>뒤를 보니, 30대쯤 되는 아주머니가 길이 약 3미터쯤 되는 개줄을 잡고 제 뒤쪽에서 걷고 있던겁니다.
>
>저는 어이가 없고 화가 났지만, 동네에서 이런 일로 기분 상하고 싶지도 않아서 개를 향해 "나는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저리가라...사람 먹는 음식에 달려들지도 말고"라고 점잖게 한마디 했습니다.
>
>개가 말을 알아들을리 없으니, 주인에게 한마디 한 셈이지요.
>
>그런데 그 개주인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제 옆을 스쳐 가더군요.
>
>남을 놀라게 했고, 그 폭 넓은 도로에서 개목에 줄을 걸고도 사람의 음식쪽으로(그것도 뒤에서) 접근하는 걸 방관(?)했는데도 말입니다.
>
>대부분 그렇지 않겠지만, 일부 애견인 여러분들 때문에 종종 속상한 일이 많이 생깁니다.
>
>몇가지만 부탁드립니다.
>
>■ (부탁 1) 넓은 곳에서 개가 보행자를 놀래키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
>줄을 지어 갈 정도로 좁은 곳이면 모르겠으나, 넓은 곳에서 개가 보행자의 바로 뒤나 앞으로 오면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
>개목의 줄을 이끌어 보행자와 좀 떨어져 가는게 서로 좋을 듯 합니다.
>
>개가 아주 싫은 분들도 목줄을 달고 보행자와 떨어져 아무런 위협없이 가는 개를 미워할리 없습니다.
>
>가끔, 어떤 분들은 목줄이 풀린 개가 아이들을 향해 달려와서 아이들이 놀라면 다가와서 "얘는 안무는 개야"라고 아무렇지 않게 개를 데리고 갑니다.
>
>마치 "안전한 개인데 웬 호돌갑"이냐는 투로 말씀하시는데, 개를 무서워하지 않는 초등학교 고학년인 제 아들도 모르는 개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면 크게 긴장하는데 작은 아이들이야 어떻겠습니까?
>
>■ (부탁 2) 개 배설물 봉투 관련
>
>아까 그 아주머니가 아무 말 없이 저를 스쳐가는데, 그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더군요.
>
>보니, 투명한 비닐에 개 배설물을 잔뜩 담아서 손에 담아가더군요.
>
>즐겁게 산책 갔다오다가 무척 기분이 나빴습니다.
>
>와이프도 "남에게 혐오스러울 수 있는 것들은 검정 비닐에 담아가지"라고 하면서, 저희 둘은 "대단한 애견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
>개를 키우지 않는 저로서는 애견인께 부탁할 말씀은 단 한가지로 압축됩니다.
>
>개를 키우는 것도 자유이고, 개를 키우지 않는 것도 자유지만, 서로를 불편하게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
>퇴근하면서 가끔 와이프나 아이들이 분식을 사다달라고 하는 경우에 자주 들리는 포장마차에서 얼마전 있었던 일입니다.
>
>한 애견인이 개를 가슴에 안고, 포장마차 선반에 떡볶기와 순대를 담아 먹고 있더군요.
>
>바로 앞 15cm 앞에는 떡볶기가 끓고 있었고, 옆에는 오뎅 국물을 담은 통이 있었습니다.
>
>주인도 눈치를 주는 것 같은데, 손님이니 말 못하는 듯 했고, 그 애견인은 아랑곳 않고 개를 안은채 음식 앞에서 음식을 먹더군요.
>
>개를 사랑하는 일부 분들은 개와 함께 식탁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하지만, 다른 분들이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을 사는 곳에서 그런 행동은 없었으면 합니다.
>
>진정한 의미의 "애견인"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런 사람들은 진정한 "애견인"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
>하지만, 제가 사는 일산에서는 개 때문에 눈쌀 찌푸리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
>개를 데리고 다니면서 모범을 보여서, '저 분은 정말 진정한 애견인이다'라고 저희 가족이 생각한 사람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일산 사시는 애견가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일지 모르겠습니다.)
>
>방금전까지 아이들이 앉아 있던 공원 벤치에 개를 앉치고 그 위에서 털을 빗겨줍니다.
>
>뛰어놀던 아이들이 가보면 벤치위에 털이 수북합니다.
>
>어쩌자는 겁니까?
>
>죄송합니다. 자꾸 글이 격해질려고 하는군요.
>
>저는 아이들에게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교육을 시킵니다.
>
>공중도덕을 지키면서 개를 키워서, 애견인이든 아니든 서로에게 삶의 활력과 기쁨이 되도록 합시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옆에 지나갈 쯔음에 개가 이상한 포즈로 질질 끌려가더라구요 -_-
지나간 자리엔 약간 사이즈가 큰 똥덩어리들이 뚝뚝뚝..
그분은 아예 봉투도 안들고 있더군요. 하마터면 밟을뻔하고...
한참 가다가 이번엔 야생동물의 똥을 앞바퀴로 찍 T_T
라이딩하면서 똥때문에 괜한 짜증을 2번씩이나 냈네요.
어쨌든.. 개 산책시키는 분들은 개들의 대소변을 적당히 처리해 주는 센스를 꼭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방금, 와이프와 단둘이 근처 낮은 산에 산책갔다가 오다가 느낀점이 있어 짧은 글을 올립니다.
>
>와이프와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있는데(폭 7~8미터 보행자 전용 도로) 갑자기 중키 정도의 하얀개가 제 왼쪽 뒤에서 나타나 제 왼손에 들고 있던 음식 봉지(현미 과자가 들어있었음)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겁니다.
>
>제 왼쪽 뒤에서 갑자기 나타났으니 저도 좀 놀랐고, 제 오른쪽에서 제 손을 잡고 있던 와이프도 깜짝 놀랐답니다. (와이프는 아마도 개가 절 물려고 했는지 알았겠죠)
>
>뒤를 보니, 30대쯤 되는 아주머니가 길이 약 3미터쯤 되는 개줄을 잡고 제 뒤쪽에서 걷고 있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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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이가 없고 화가 났지만, 동네에서 이런 일로 기분 상하고 싶지도 않아서 개를 향해 "나는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저리가라...사람 먹는 음식에 달려들지도 말고"라고 점잖게 한마디 했습니다.
>
>개가 말을 알아들을리 없으니, 주인에게 한마디 한 셈이지요.
>
>그런데 그 개주인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제 옆을 스쳐 가더군요.
>
>남을 놀라게 했고, 그 폭 넓은 도로에서 개목에 줄을 걸고도 사람의 음식쪽으로(그것도 뒤에서) 접근하는 걸 방관(?)했는데도 말입니다.
>
>대부분 그렇지 않겠지만, 일부 애견인 여러분들 때문에 종종 속상한 일이 많이 생깁니다.
>
>몇가지만 부탁드립니다.
>
>■ (부탁 1) 넓은 곳에서 개가 보행자를 놀래키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
>줄을 지어 갈 정도로 좁은 곳이면 모르겠으나, 넓은 곳에서 개가 보행자의 바로 뒤나 앞으로 오면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
>개목의 줄을 이끌어 보행자와 좀 떨어져 가는게 서로 좋을 듯 합니다.
>
>개가 아주 싫은 분들도 목줄을 달고 보행자와 떨어져 아무런 위협없이 가는 개를 미워할리 없습니다.
>
>가끔, 어떤 분들은 목줄이 풀린 개가 아이들을 향해 달려와서 아이들이 놀라면 다가와서 "얘는 안무는 개야"라고 아무렇지 않게 개를 데리고 갑니다.
>
>마치 "안전한 개인데 웬 호돌갑"이냐는 투로 말씀하시는데, 개를 무서워하지 않는 초등학교 고학년인 제 아들도 모르는 개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면 크게 긴장하는데 작은 아이들이야 어떻겠습니까?
>
>■ (부탁 2) 개 배설물 봉투 관련
>
>아까 그 아주머니가 아무 말 없이 저를 스쳐가는데, 그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더군요.
>
>보니, 투명한 비닐에 개 배설물을 잔뜩 담아서 손에 담아가더군요.
>
>즐겁게 산책 갔다오다가 무척 기분이 나빴습니다.
>
>와이프도 "남에게 혐오스러울 수 있는 것들은 검정 비닐에 담아가지"라고 하면서, 저희 둘은 "대단한 애견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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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를 키우지 않는 저로서는 애견인께 부탁할 말씀은 단 한가지로 압축됩니다.
>
>개를 키우는 것도 자유이고, 개를 키우지 않는 것도 자유지만, 서로를 불편하게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
>퇴근하면서 가끔 와이프나 아이들이 분식을 사다달라고 하는 경우에 자주 들리는 포장마차에서 얼마전 있었던 일입니다.
>
>한 애견인이 개를 가슴에 안고, 포장마차 선반에 떡볶기와 순대를 담아 먹고 있더군요.
>
>바로 앞 15cm 앞에는 떡볶기가 끓고 있었고, 옆에는 오뎅 국물을 담은 통이 있었습니다.
>
>주인도 눈치를 주는 것 같은데, 손님이니 말 못하는 듯 했고, 그 애견인은 아랑곳 않고 개를 안은채 음식 앞에서 음식을 먹더군요.
>
>개를 사랑하는 일부 분들은 개와 함께 식탁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하지만, 다른 분들이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을 사는 곳에서 그런 행동은 없었으면 합니다.
>
>진정한 의미의 "애견인"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런 사람들은 진정한 "애견인"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
>하지만, 제가 사는 일산에서는 개 때문에 눈쌀 찌푸리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
>개를 데리고 다니면서 모범을 보여서, '저 분은 정말 진정한 애견인이다'라고 저희 가족이 생각한 사람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일산 사시는 애견가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일지 모르겠습니다.)
>
>방금전까지 아이들이 앉아 있던 공원 벤치에 개를 앉치고 그 위에서 털을 빗겨줍니다.
>
>뛰어놀던 아이들이 가보면 벤치위에 털이 수북합니다.
>
>어쩌자는 겁니까?
>
>죄송합니다. 자꾸 글이 격해질려고 하는군요.
>
>저는 아이들에게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교육을 시킵니다.
>
>공중도덕을 지키면서 개를 키워서, 애견인이든 아니든 서로에게 삶의 활력과 기쁨이 되도록 합시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