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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 가능 송아지마냥 눈물흘리는 자전거를보고..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

pride10772005.07.17 18:18조회 수 18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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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정말 좋은 글입니다 아껴주고 사랑해주는만큼 보답하지요 그리고 그런만큼 정들기 마련이구요 저도 요즈음 정감이 새록 새록 생겨나기 시작했읍니다 마치 가족같기도하고 또 내 건강과 레저를 책임져주기도하는 훌륭한 친구같은 느낌말입니다 일전에 선수출신이라나 뭐라나 하는 분의 잔차보니 아무데나 그냥 방치해 두더군요 그걸보고 느낀게 잘 탈지는모르지만 결코 좋은 잔차주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혹 청소며 혹 풀린데는 없나 이곳저곳 살펴보다보면 몰랐던 부분의 구조도 익히게 되고 이상이 있는 곳을 발견하기도 하지요
아무튼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빌어봅니다 ^^

>원래는 바이크셀에다가..
>
>90만원에 오장터 라이트 두셋.. 데프콘 심박계.. 후미등 등등 해서.. 올렸는데...
>
>네고해서 80까지생각했다가.. 어느 학생이.. 자전거는 따로 팔도록 해주겠데서..일단 왈바에 대신 글을 올려주고 용품만 15만원에 넘겼답니다..
>
>
>ㅎㅎㅎ ^.^ 어제 옵션들 15만원에 다 팔고서..오늘 악세사리 15만원어치 다시 샀
>답니다..
>
>프리차에 별로 필요치 않은 것들인데.. 그렇다고 엔알이를 가격 더 내리칠수도 없고.. 그냥 더 타기로 했답니다.. ^.^.. 퍼팩트한 제품을 바라는 분한테 안맞아서.... 중고틱해도.. 그냥 제가 타는덴 지장 없기에 통근용으로<?> 전락....한 불쌍한 제 안알입니다..
>
>그러나 언제라도 주인인 나를 위해 산을 오를 준비가 된.. 이쁜 녀석이랍니다..
>
>기스.. 상처.. 사랑의 추억이라고나 할까요.. 나와 함께 넘어져 생긴 생체기.. 흔적들...
>
>지금은 도로에서 통근이나 하지만  주말이나 프리차가 가기힘든 업힐도 하노라면.,,,사실 오늘 느낀건데.. 프리차 타가 엔알이 타면.. 정말 자전거가 컴팩트해져서 날아가는 기분듭니다.. ㅎㅎㅎ 티탄자전거도 마구 추월해가고...ㅋㅋㅋ 도로차랑 맞장도 떠보고...
>
>한편으로 새주인 만나기는 힘들더라고요..^.^,.. 한편으로 엔알이가 주인님 날버리고 어딜 가시렵니까하고 팔려가는 송아지마냥 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1년여를 같이 생활했는데.. 저만큼 이차에 만족할만한 사람이 가져간다면 몰라도.. 업글병이나 결벽증 있으신분들께는 맞지 안을듯..
>
> ^.^...눈높이 수학이 있다면 내겐 눈높이 자전거가 있다!! 야후~~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 쥔장과 함께라면 어디든 달려가리라.. 제 엔알이가 저에게 충성서약을....오늘 다시금 해주었답니다..
>
>
>즉.. 쥔장에 스타일데로 셋팅된것을.. 다른 쥔장이 이어 받기가.. 음...
>
>게다가 정말이지 물건이란 것에도 영혼이 있는/...? 기가 깃들어져 있나??
>
>어쨌거나 오늘 용품 15만원어치를 다시 사오면서 느낀건데...
>
>내 자전거가 나에게 얼마나 섭섭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
>
>
>ㅎㅎㅎ 10년이 지나서도 저와 함께.. 아니... 내가 정말 아이가 생겨서 아들에게 물려줄수 있을때까지.. 부품수금이 되어서 내맘속의 자전거에 나오는... 골동품이지만 정말 혼이 깃든 그런 바이크로 남길 빌어 봅니다..
>
>
>혹시나.. 제가 유명인사가되면... 저 죽은뒤에 박물관에 전시될지도 ㅋㅋㅋ
>(박통 생가터에 가면 박통께서 교사시절에 맞나?? 앉던 책상이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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