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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

-수-2005.07.18 09:23조회 수 28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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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현리!
저희 부모님이 계신 곳입니다.
늙으신 부모님이시지만 경기도 현리에서 펜션 운영하시며 아직까지 일하시고 계십니다.
올초부터 이곳을 자전거로 꼭 가리라 마음 먹고 준비했습니다.

토요일 흐린 하늘을 보며 햇볏이 없음을 감사하고 출발했습니다.
오목교에서 잔차 도로를 따라서 광진교를 넘어 워커힐진입 워커힐에서 구리로 들어서는 곳에서 갓길이 없는 구간이 있는데 이곳을 빠르게 통화 했습니다.
평속 35정로로 통화 하고 나서 구리로 접어드는 순간!
아차~ 무릅에 무리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냉면으로 요기를 하고 가다가 덜컥 길을 잘못들었습니다.
다시 길을 정정하느라 신경이 온통 길찾기에 집중 되었습니다.
그후 길을 찾았지만 20키로 이상 페달을 발을 수가 없었습니다.

온통 브X보 콘이 먹고 싶은 생각에 장현 도착 맛있게 얌얌 거기다가 탱크XX(소년^^)도 하나 먹고 물도 혹시 부족할까 하여 한통 털어 넣었더니 어느정도 회복되었기에 다시 잔차에 몸을 싫었으나 베어스타운에 도착하여 포기했습니다.
왼쪽 부릅을 움질일 수가 없어서 베어서타운 (이놈의스키) 앞에서 누워 하늘만 바라 보다 말았습니다.
집에서 출발한후 75키로 밖에 되지 않는 거리입니다.

징키스칸이 아름다운 아내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웃 부족에서 아내와 자신의 부족의 것들을 노략질 할때 징기스칸(태무진)은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후일 다시 힘을 기르고 아내를 되찾기 위해 싸움을 하게 되는데 그때 그가 '나는 싸움에서 지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TV에서 본 내용이지만 그것을 보며 도대체 저런 자심감이 어디에서 나올까? 알지 못했습니다.

베어스타운 앞에 누워서 그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내가 다시 현리에 간다면 나는 중도에 누워서 완주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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