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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비와 인라인과 잔차도로

靑竹2005.07.20 02:40조회 수 51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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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안전한 장소에서 두 사람이 경쟁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요.

하지만 자전거도로에서 인라이너와 엠티비 매니아가 서로 속도경쟁을 하는 것을

가끔 보는데 위험해 보이더군요.

저도 밤에 한적한 잔차도로에서 키가 훤칠한 인라이너가 앞에 가고 있길래

"좀 지나가겠습니다" 하고 신호를 준 다음에 추월해서 35킬로 정도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데

느닷없이 촥촥 소리를 내며 바짝 저의 왼쪽으로 붙더군요.

(왜 갑자기?)

그순간 맞은편에서 오던 자전거와 마주쳐서 제가 황급히 급제동을 하여 인라이너가 제 앞으로 들어와 위기를 모면한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떤 인라이너 여성분들에게 감탄한 일이 있습니다.
어찌나 동작이 간결하고 조신한지 흡사 종종걸음을 하는 것처럼
양 발이 좌우로 거의 벗어나지 않고도 무척이나 빠른 속도를 내더군요.
좀 신기해서 속도계를 보니 25km/hr 이상을 놓고 꾸준히 달리더군요.
어지간한 잔차들은 모두 추월을 하는데 참으로 안정된 폼이라 보기 좋더군요.

양쪽 차선을 긴 다리가 넘나들며 팔동작 또한 와일드하게 휘젓는 인라이너와
그녀들을 비교하자니 확연히 대비가 되더군요.

저의 견해지만 이젠 자전거도로는 경쟁의 장소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산책을 나온 인파들, 어린아이들과 생활잔차를 타고 널널모드로 다니시는 어르신들과 이제 막 잔차를 배워 기우뚱기우뚱 다니는 아주머니들과 그저 어울렁 더울렁 서로의 안전을 보살피고 배려하며 타는 곳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다만 행정당국에서 조금만 더 배려하여 모든 잔차도로 옆으로 산책로를 병설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 즐거운 라이딩 즐기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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