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에픽을 잃어버리시고 몸뚱이 따로 부품 따로 분해되서 팔린 자전거를 찾으셨다던 분이시죠? (제가 잘 못 기억하고 있는 걸 수도... --;;;)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 것인지, 도둑질 한 놈 부모가 되려 삿대질을 하다니 그런 사람은 욕 좀 봐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 제 자전거는 아니지만 자전거 도난에 관한 별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미성년자라도 만 15세 이상인가 뭐 그러면 입건이 되는데, 그보다도 어린 중학생이라 부모가 배째라 하면 참 할 말 없더군요. 자전거도 어디다 버렸는지 알 수 없고, 요즘 같았으면 악착같이 그 부모를 볶아서라도 보상을 받았을 텐데, 참 더러운 일 당했다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경찰도 자전거 도난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어 별로 협조적이지 않아 경찰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게 된 일이었습니다. 경찰청에 민원도 넣었지만 확인만 하고 별 소용 없더군요. 법도 잘 모르고 어떻게 권리를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무지렁이였기에 얼렁뚱땅 손해만 보고 넘어갔었습니다.
소송을 해야 하는지 법적인 절차는 모르겠지만, 배보다 배꼽이 크더라도 짚고 넘어가야 겠다는 결심을 하도록 만드는 사회 인식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제 자전거도 잃어버렸다 찾았을 때 자전거 있던 자리에 쪽지로 연락처를 남겨놓았더니 부모란 사람이 전화를 했기에 "도난 당한 건제 주인이라 찾아갔습니다. 용건이 있으면 파출소로 오시죠." 했더니 말도 안하고 뚝 끊어버리더군요.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정도는 해야 하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이미 탐문 결과 용의자가 중학생 정도라 개인적으로 파출소 담당 경찰관께 처벌은 바라지 않는다는 제 뜻을 알렸지만 잡힌다면 처벌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
개인적으로 힘이 될만한 처지가 못 되지만 결심하신 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자전거 도둑놈들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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