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바가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자전거타고 장거리(?)나 가볼까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일단 저희집은 용인시 구성입니다. 칼빈대가 있는곳 바로 밑이죠 ;;
목표지점은 양재역!
물, 지도 이것저것 챙겼다가 그냥 다 놔두고 시계하나와 디카 그리고 돈 2만원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저번에도 글 올렸듯이 제 잔차는 제조사를 알수없는 알루미늄 생활 자전거이지만..
나름대로의 정비를 마친상태라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리역에서 에서 좌회전받고 하나로 클럽 뒷길로 계속 가다보니 인도가 끊기더라구요;;
대략 난감했지만 그냥 도로로 진입후 언덕을 내려오니 다시 인도가 보였고 급하게 인도쪽으로 가다가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모르겠지만 음......고가다리 내려오는 길에서 인도쪽으로 )죽을뻔했습니다. ;; 핼멧도 안쓰고있었으니 진짜 큰일 날뻔했어요 ;;
놀랜 마음을 달래고 이매까지 인도를 타고가니 탄천길이 나오길래 냅다 내려다서 신나게 페달질 했습니다.
가면서 자전거 타시는분들께 길 물어보면서 갔는데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쉽게 찾아갈수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 어느새 양재천으로 진입했고 양재역 근처까지 갔습니다.
거기서 7년만에 초등학교 동창들만나고 옛날에 살던집도 들려보고 다니던 초등학교와 중학교...모두 들렸습니다. 옛날에 살때도 잘 해주시던 분이 아직도 이사를 안가시고 계셔서 집에도 들러 인사드릴고 국수도 얻어먹고요 ^^; 친구들과 앨범보면서 변한 애들예기도 듣고
어릴쩍 별명들과 추억들을 생각했습니다.
한가지 슬픈건 제가 다닌 초등학교가 거의 폐교될 위기더군요 ㅠㅠ
(혹시 언남 초등학교 나오신분계십니까 ? ㅜㅜ)
그렇게 이런 저런 예기들을 하고 나중에 다시 만나자 라는 흔하디 흔한 약속을 뒤로하고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양채천으로 들어가서 또 계속 페달질을 했네요 ㅡㅡ
아 한가지 질문 드릴께 있는데 제일 뻑뻑한 기어비 상태에서 1분에 70회씩 30분유지했는데 평속이 어느정도 나오나요?
집에갈때도 길을 물으며 집까지 갔습니다. 물어보니 그 탄천이 보정까지 이어지더 군요
탄천 타고만 1시간 30분 달린거같습니다. 탄천 나와서 보정역에서 쥐가나서 힘들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자전거도 신나게 타고 친구들도 만나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혹시 저 보신분들 있나요? 검은 바지 검은 디키즈 반팔에 팔뚝 부분 걷어올렸고 검은 뿔테에 머리 더벅머리의 청년을 보신분계신가요? 은색 생활자전거 타고있었습니다. ㅋ
마지막으로 길 친절하게 가르쳐주신분들 감사하고 모두 모두 안전라이딩 하세요~
지나가면서 본 분들 대충적어보면...캔댈 파란색에 노란글씨 써있는 프렘에 로드용타이어끼시고 파란긴팔 검은긴바지 져지 입으신분하고...후지잔차 타신분들 열분정도 몰려서 지나가신것과..
라이트스피드 빨간색프렘에 얼굴에 흰색 마스크같은거 끼고 계셨던 아주머니 <-분당에서 길가르쳐주신분, ......또....갑자기 생각하려니 또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비몽사몽 글쓰느라 그냥 주저리 주저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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