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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달리면 안돼나...

pyh802005.07.22 19:01조회 수 49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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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자정 12) 날이 너무 더워서 잔차를 끌고 남산에 올랐습니다..

입문한지 1년 남짓돼는데 가끔 혼자서 남산에 오르곤 합니다..

지금은 정상에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멋진~ 야경을 볼수 없지만..

그래도 남산에 오르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정상에 다달았을때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지폐한장을 꺼내어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으려는 순간 이누므 자판기가 도로 뱉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달랑 한장 있는데.. 돈이 젓어서 들어가질 않네요.. ㅠ.ㅠ

때마침 젊은 남녀 두분이 올라오는 터라.. 저는 지폐한장을 바꿔서 음료수를

먹었죠.. ㅋㅋ  음료수 먹을 생각으로 올라왔으니.. 행복할따름이죠...

그런데...  남자분이 자기도 예전에 자전거를 조금 탔다고 하시더니..

자전거 한번 타봐도 돼냐고 하시더군요...  "네.. 그러세요.."  

신발도좀... " 네.."    

자전거를 손에 쥐는 순간 ..  "스텐딩 할줄 아세요??"   ... "네.. 조금요"

점프도 몇번하더니.. 묘기? 를 하시더군요..  "내 자전거...ㅜ.ㅠ"

아직 초보라 기술을 잘 쓰지 못하는 저는 바라만 보고 있을뿐이었죠...

자전거는 산을 타야한다는 말을 하시면서 여자 친구분 앞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었죠...  그냥 멀뚱멀뚱.. "잘탄다.." 라는 생각만 하고나서..

나는 1년동안 저런 기술을 왜.. 배울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분은 2년정도 탔다고 합니다...  

단지 음료수 한잔 마시려고 올라왔을 뿐인데.. 생각지도 못한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윌리나.. 바니옵..  점프?   용어를 잘 모르겠네요..

배워야 하나?? 그냥 달리면 안돼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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