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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척 더웠죠?

paidia2005.07.22 23:39조회 수 6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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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운줄 알았으면 안나갔을것을...(더위먹은듯...쩝)
이 글을 어디다 쓸지 몰라서 좀 헤매다가 이곳에 씁니다.
리뷰의 샵게시판에 쓰면 괜한 오해도 살 것 같고...
완성차/프레임쪽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


딱 1주일됐습니다.
새 잔차를 구입한지...
구입하기 전에 이곳에 많은 질문을 올렸고..(도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드뎌 KHS Alite-300을 샀습니다. 삼천리 하운드시리즈 둘중 하나를 사려고 갔는데..
사장님이나 직원모두 Alite-300을 추천하는지라...믿고 샀습니다.
이곳 리뷰란의 샵 섹션에서 추천하는 송파XXX...
제가 두어번 가본 경험으로는 뭐 게시판에서 극찬할 정도로 친절하다거나 뭐 이런 정도는 아니었지만..(아님 제 개인적인 기대감이 너무 컸을지도...)
솔직히 자전거샵을 여기 계신분들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동네 저 동네 잔차샵에 흘끔흘끔 갔었던 경험과 비교해보면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즉, 나쁘지도...그렇다고 굉장히 좋지도 않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 묘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때문에 리뷰란에 올리지않고 자유게시판에 올리는거겠죠)

그런데 잔차를 사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했는데..
왼쪽에 있는 기어 1~2단을 왔다갔다하는데 체인이 자꾸 제대로 걸리지 않는 경우가 5번이면 1~2회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Q&A MTB게시판에 올렸더니 어떤 분께서 세팅이 좀 잘못되었다고 다시 샵에 가보라는 조언을 듣고 오늘 갔더랬습니다. 다른것들도 몇가지 물어볼 것도 있고해서(참고로 전 송파구에 살지 않습니다.) 원래 라이딩코스와 반대방향인줄 알면서도 갔죠..

제게 자전거를 판 직원분께서 이것저것 살펴보더니(저번주에 산 사람인데...사람이 이 샾에서 구매를 엄~청 많이 하는지..아님 관심이 없는지 사장님부터 일하는 사람까지 제 얼굴을 단 한명도 못알아보더군요.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외쳐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초반에 좀 뻘쭘한 상황. 참고로 샾에 손님 아무도 없었습니다.) 기어에는 문제가 없고...1단에서 2단으로 올릴때 깊게 '꾸욱~' 누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온물통(아무리 얼려도 1시간내에 다 녹아서 데운 물이 금새 되버리고...전 파워레이드 물통을 이용하는데 자꾸만 빠지더라구요...고정이 정확하게 안되서. 그분 말씀으로는 예전 뚱뚱한 파워레이트가 아니라서 요새 나오는 날씬한 물통은 원래 고정이 안된다는...)을 샀죠.

그리고 이제 원래의 오늘 예정코스(샾에서 가락사거리를 지나 탄천쪽으로 들어와서 한강둔치로 합류하여 여의도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오는...)를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10번의 한번정도는 여전히 1~2단에서 올렸다 내렸다 하는데 긱긱 거리더군요.
직원분 말씀대로, '꾸욱~' 깊게 누르는데 말입니다.
오늘 날씨...무척 더웠습니다. 대략 이때 시간이 12시~오후2~3시경정도.
아직까지 체력도 좋은 편이 안되서 점점 힘은 빠지고...겨우 여의도에 도착.
잠시 쉬다가 워낙 사람도 많고 시끄러워서 턴하고 이제 집으로...

그러다 결국 문제가 터졌습니다. 잠수교를 지나 잠원으로 오는 중에 있는 약간의 오르막길.
너무 지쳐서 1단으로 해서 올라가려고 하는데....다시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심각한 것 같아서 기어를 약간씩 위/아래로 조정하는데...'딱!'소리가 나더군요. 그러면서 갑자기 자전거 스톱.

이럴수가. 체인이 빠진 것입니다. ㅡㅡ;
제가 말씀드린 위치를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자전거가 조금이라도 많았던 상황이라면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고 이 근처에는 오늘 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탔었던 자전거에서 체인이 빠진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이 자전거보다 비싼 자전거는 없었죠. 기어없는 쇠자전거부터 시작해서말입니다.
이 전에 타던 자전거가 삼천리 접는 자전거였고 이 자전거로 국도건 어디건 마구 달려도 이런 일은 없었거든요.

이 순간 딱 한마디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더군요.
'아...XX 제길..'
결국 이 자전거를 들고 겨우겨우 잔디밭쪽에 있는 그늘까지 끌고와서....궁하면 통한다고(체인을 제손으로 껴본적이 없는지라...원 빠져봤어야 알지..) 손과 바지에 땀과 기름 범벅이 되서야 체인을 다시 끼웠습니다. 기어가 제대로 안들어갈때마다 걸리는 프레임쪽은 이미 도장/페인트칠? 이 벗겨져서 안의 쇳빗깔의 속살이 나왔습니다. ㅡㅡ;


문제를 일단 해결하고나니 문득 힘이 쭉~ 빠지데요.
산지 겨우 1주일되었고..그래도 제 나름대로는 괜찮다는 샵에서 괜찮다는 잔차를 샀는데...이전의 20만원대 초중반(악세사리포함)의 자전거보다 못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동안 이 자전거를 사고 집에서 자전거를 볼때마다 뿌듯했는데 말입니다.


지금 이 자전거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좋게 생각하면 사고없이 좋은 경험했다고 치부하지만...(만일 국도나 시내도로주행중이었다면...쩝...)
한편으로는 1주일된 30만원대의 자전거가...그것도 샾에서 기어체크를 한 당일날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기분 묘~합니다.


그냥 이 묘~한 감정을 토해낼 곳이 없어서 이곳에 끄적였습니다.
아무튼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한 라이딩 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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