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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고기를 안먹는 이유..ㅠㅠ

pride10772005.07.23 02:16조회 수 38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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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님 글 읽고 넘 웃어 여운이 안 가셨는지 넘 더워서 그런지(방안 온도 30 도네요) 잠이 통 안 오네요 그러고보니 청죽님 저하고 비슷한 세대네요^^ 전 고기를 그리 즐기지도 안 먹지도 안 먹는 편이지만(요즈음은 라이딩이 라이딩인지라 좀 먹습니다만) 개고기 솔직히 삼겹살보다 맛 있는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그래서 특별히 돈주고 사먹는 일은 없지요 일전에 길을 가는데 웬 트럭에 강아쥐들이 자기들의 운명을 눈치챘는지 아주 슬픈 눈망울이기에 게시판에 올리려고 디카를 꺼집어 내어 찍을라하는 순간 "아이씨 지금 뭐하는거요? "하며 제지하더군요 순간 참 난감하더군요 내가 강아지 쥔도 아니고 그 잘난 동물애호하자고 주장할 수도 없고 그래서 어쩝니까 아픈 맘 간직하고 돌아서왔지요 일전에 시골에 살적엔 강아지 키우고 했는데 그것도 죽거나 잃어버리거나하면 참 맘이 좋치 않더군요 뭐 지금은 키우진 않지만...

>어릴 때부터 개를 유난히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대개 60년대의 농촌에서 키우던 개의 종자래야 거의 모두 황구 뿐이었죠. 그런 기억들 때문인지 지금도 강아지 중 가장 예쁜 것이 우리가 흔히 똥개라고 부르는 황구족 강아지들입니다.
>
>그런데 강아지때부터 정이 깊이 들어버린 개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인상이 별로인 낯선 아저씨가 와서 어른들과 몇마디 나눈 후 어디론가 끌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그렇게 팔려간 개가 가는 곳이 어디인지 드디어 알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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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다시 그런 아저씨들이 들이닥치면 개를 데리고 뒷곁으로 재빨리 돌아가서 개를 향해 멀리 도망가라고 고함을 지르곤 했지요. 개는 멀뚱멀뚱 저만 보고는 도망갈 생각을 않는지라 결국 막대기를 주워들고 사정없이 때려주었지요. 주인인 저에게 정이 떨어져서라도 도망가게 만들 심산이었지요. 일단 깨갱거리며 도망을 가긴 가는데 절룩거리며 금방 다시 집으로 돌아와 어른들에게 붙잡혀 끌려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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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픈 기억이 남아서 그런지 불혹을 훨씬 넘겨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어도 개고긴 싫답니다. 뭐 사실 다른 육류도 싫어하는 편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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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브리지드 바르도인지 하는 불란서 늙은 여배우가(과거엔 참 거시기 했는디..) 한국인들을 싸잡아 비하하여 개고기를 먹는 야만족이라고 떠벌이는 건 정말 위선이라고 생각하네요. 저는 안먹지만 어차피 개고기를 먹는 것도 우리 나름대로의 전통문화이니 존중합니다. 요즘이나 한국사람들이 육류소비가 늘었지 어디 예전엔 그랬나요? 그저 대개의 사람들은 그저 명절이나 닥쳐야 겨우 맛을 보아서 먹기만 하면 몸에서 낯설기만 한 기름기에 거부반응이 일어나 설사가 나오던 시절이 바로 엊그제만 같습니다.
>
>그에 비하여 개고기식용문화를 야만적인 문화라고 싸잡아 비하하는 서양인들은 엄청난 육류소비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를 키우면서 소에게 단백질을 공급한답시고 소의 사료에 소를 도축하면서 나오는 내장이라든가 뼈 등의 부산물들을 갈아서 섞어서 먹이는 바람에 광우병이 생겼다는 진단도 있습니다.
>
>아무리 짐승이지만 가축의 사료에 해당가축의 동족의 부산물을 갈아서  섞어서 먹이는 그들의 야만성은 실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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