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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타시는 어른분들 보세요

paidia2005.07.23 17:02조회 수 28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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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걷는 것도 좋아하고....
운전은 12년 경력에 10만km이상 주행했고...
(미국도 자동차로 혼자 돌았으니 뭐...말 다했죠)
자전거타기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제주도도 돌아봤고...전국일주는 못해봤지만 이곳저곳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골목길을 예로 들어보죠.
이때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아...참...차가 지나가는데 왜이렇게 사람이 안비키지?'라고 생각하고...
걸어서 가고 있으면 '아..이 좁은도로까지 이젠 차가 들어오냐...제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가증스러운데..그게 사람인걸요...쩝. ㅡㅡ;
똑같이 신호등도 특히 서울처럼 차많고 복잡한 곳에서는 사람이 없으면 파란불에 슬쩍 지나가는게 차모는 사람들의 예의이고 관행입니다.
게다가 많은 곳에서 파란불인지 아닌지 신호등이 없어서 운전자로서는 곤란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보행자는 속도가 느리고 어느정도 정해져있어서 운전자가 파악하기가 쉬운데(즉, 운전자의 시선에는 그 보행자의 속도에 눈이 길들여져 있습니다.) 자전거로 건너는 사람은 그보다 일반적으로 2~3배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때문에 갑자기 지나가면 깜짝깜짝 놀라게되고 운전자가 욱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 님처럼 황당한 욕을 퍼붇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왠만하면 자전거를 탈때 자전거를 타지않고 들고 도보로 건너자'입니다.
아래 어딘가에 제가 썼지만 횡단보도를 자전거를 타고 건너면 무조건 자전거를 탄 사람 손해입니다. 법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도 자동차랑 자전거랑 박으면 어찌되겠습니까?
이미 다친 후인데..
이렇게 해서 1~2개월 입원한 사람들 주위에서 많이는 아니지만 몇번 봤거든요. ㅡㅡ;


참고로 이 글은 자동차 운전자만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인도에서 걷다가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따르릉/혹은 빵빵'하지 않고 옆으로 갑자기 '쓩~~'지나가서 놀랬던 경험 다들 있지 않나요? 그럼 자기도 모르게 그 자전거나 오토바이에게 욱하는 마음에 욕해본 경험 없나요?
즉, 보행자에게는 솔직히 자동차보다 인도에서 마구 달리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나 더욱 위협의 대상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애를 가진 아줌마라면 말입니다.
자동차의 경우도 자전거가 그렇게 지나가면 똑같이 놀랩니다.
운전자중 사람치고싶은 운전자가 어디있겠습니까...
즉, 역지사지란 말이죠....

'건강한 라이딩'....이게 제가 자전거를 탈때의 일종의 캐치플레이즈입니다.
님께서도 자전거를 탈때 보행자나 운전자의 시선에서 한번쯤 생각해보았으면 하구요...만일 그렇게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심한 운전자를 보시면 같이 욕을 하고 도망가버리세요. ^^;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곳에나 막 갈 수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욕하고 골목길로 쑥~ 들어가버리면 방법없겠죠? 반 농담.. ^^;

From 건강한 라이딩을 외치는 '어른'이...^^;



>자전거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전 , 매일 신호등을 건넙니다..
>(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_-)
>근데 코너를 돌고 초록불인 신호등을 건너는 순간..!
>갑자기 앞을 수우웅~! 하면서 지나가는 차....
>하마터면 날아갈 뻔했습니다... 사람들 시선도 장난아니고...
>또, 초록불일때 잘 지나가고 있는데 성질급한 아저씨가 저를 못보고 지나가려고 하더군요..
>저는 째려보면서 신호등을 건넜는데.. 어디선가 "야이 개*끼야~!!" 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길래 뒤를 쳐다보니 그 아저씨가 저한테 소리치셨던 겁니다..
>뭐 이런일 한두번이 아니고 신호등 건너려고만 하면 한분씩 꼭 계십니다...
>정말 무섭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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