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팬입니다~!^^;;

korapi2005.07.25 21:05조회 수 169댓글 0

    • 글자 크기


'웃통 드러내고 계곡에서 목욕하는 나뭇군의 우람한 근육을 몰래 훔쳐본 십년 경력의 산골 외딴집 청상과부 몸달아오르듯 달아올랐는데 '

누구나 생각하지만 쉽게 글로 쓸 수 없는 맛깔나는 표현이네요...기가 막혀요~

><font color= darkgreen>덥다...
>
>잔차를 타자니 스팀에 돼지머리 삶듯 헬멧속의 머리가 익는 것만 같다(냉방 헬멧 안나오나..)
>
>더위를 한풀 꺾는 비가 올 것이라던 엉터리 일기예보 덕에 1번국도를 타고 대전까지 내려가려던 계획을 일단 보류, 빈총에 놀란 패잔병 꼬라지로  동네 어귀에서 그늘쪽만 골라서 살금살금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거구의 사나이가 자동차를 몰고 들이닥쳤다.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시키게 하고 좀 걸어서 맛있다는 선지해장국을 먹을까 해서 인근 식당에 들렀는데 아~흐 걸쭉한 것이 맛은 꽤 있는데 청양고추를 숭숭 썰어서 넣은 것이 그 양이 너무 많다. 식당 안에 에어컨이 있는데도 콧잔등에 땀이 송송 배어난다.
>
>아이고~ 누가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어느 정도 강단이 있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지 이런 더위에 우리같은 약골들에겐 입안이 화끈하다 못해 통증이 밀려올 정도로 호된 청양고추 요법은 以熱治死(이열치사)나 안되면 다행이다. 본시 매운 음식에 단련이 덜된 탓인지 나중엔 입안이 얼얼하여 선지해장국 고유의 맛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혀가 마비되는 느낌인데 거구의 사나이는 매운 것이 자신의 체질에 맞는다며 희희낙낙이다.
>
>문제는 식당을 나온 뒤다.
>매운 청양고추를 잔뜩 먹은 탓에 안그래도 웃통 드러내고 계곡에서 목욕하는 나뭇군의 우람한 근육을 몰래 훔쳐본 십년 경력의 산골 외딴집 청상과부 몸달아오르듯 달아올랐는데  문을 나서자 마자 달구어진 아스팔트에서 훅~하고 맹렬하게 달려드는 엄청난 열기가 더하자 그만 정신이 혼미해지고 말았다.
>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거구의 사나이 식당 뒤로 돌아든다.
>
>"어딜 가우?"
>
>"아.. 예..차 가지러요"
>
>"우리집에 오실 때 차를 두대나 몰고 오신 거유?"
>
>".........."
>
>"음프프프프프...청양고추 밝히더니 별수 없으시구만..얼씨구~ 아주 맛이 가셨구랴..ㅋㅋㅋ "
>
>이 거구의 사나이 평소 라이딩을 같이 하면서도 우리 일행 셋 중에 자신은 치매 초기증세가 어쩌다 나타날 뿐 아주 경미한 증세인데 비하여 나는 치매 말기고 또다른 일행이신 교수님은 치매 3기라며 악랄하게도(?) 염장을 지르던 악몽이 떠올라 그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제법 물견이 되는 껀수를 잡았다 싶어 가가대소를 날리며 그에게 치매의 정확한 자가진단 요령과 期數(기수) 판별법 등에 관한 일장연설을 기고만장 늘어놓기 시작했는데 문을 열고 커다란 소리로 날 부르는 식당 아주머니 땜시로 그만 산통이 다 깨졌다..궁시렁..
>
>"저 손님~!!!!!!!!!!!!!!! 여기 열쇠하고 전화기요..~!!!!!!!!!"
>
>".........."(<---긴급사태로 일장연설을 황급히 중단한 비참한 나의 꼬라지)
>
>"푸핫핫핫핫..먼저 제가 내린 진단이 맞죠? 그쵸?"
>
>"그런갑네요..엉엉"
>
>
>
>.......순전히 더위탓이다.</font>
>
>
><font color= darkblue size= 8>아이고~!!!</font><font size=1>.....................................덥다..더위..깨갱..
>
>  
>


    • 글자 크기
팬티 색깔도 훤하게 보이는 (by mystman) 팬레터는 어디로? (by ........)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8
177380 퍼 왔습니다.3 nfrontier 2008.05.26 1140
177379 퍼 온 글==아내의 빈자리...호흡곤란에서...12 십자수 2006.12.05 1112
177378 퍼 갑니다~ duffs82 2005.05.20 193
177377 퍼 가도 될런지요? 잔차질 2004.02.25 279
177376 팽팽한 양 이기주의의 대립에 대한 소고... 훈이아빠 2004.03.05 388
177375 팻말이 생긴다면 백만돌이 2004.04.26 169
177374 팻말을 하나 걸어 놓습니다. jintak5 2005.06.09 269
177373 팻다운이라는 것...2 rocki 2009.08.23 798
177372 팬티엄이 좋아요? 애슬론이 좋아요? 살살폭주 2003.03.26 179
177371 팬티... 안입는거로구나!!!! deucal 2004.05.14 1630
177370 팬티 색깔도 훤하게 보이는 mystman 2004.07.15 639
팬입니다~!^^;; korapi 2005.07.25 169
177368 팬레터는 어디로? ........ 2003.05.26 178
177367 팬..팬티가... ㅠ,.ㅠ MUSSO-TDI 2003.07.13 763
177366 팩당 몇 볼트 짜리인가요?? 아이수 2004.07.01 242
177365 패티샥!8 페달질 2020.12.23 219
177364 패턴에 관해서 한말씀 드립니다 fingerx 2005.05.07 262
177363 패키지에 present라고 써달라고 하십셔... bloodlust 2004.05.30 225
177362 패치만 깔면 안됩니다.. 아까 적어놨었는데 지워졌네요.. 아스테릭스 2003.08.12 231
177361 패치 공구하실분 쪽지주세요. 화끈뽀대 2005.08.07 75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