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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도 더운데 조물주가 저를 태스트 하는가봅니다.--;;

daboom2005.07.25 23:26조회 수 5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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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모님심부름으로 은행에 가게 되었습니다. 월말이라서 그런지 은행안은 사람들로 북적북적댔습니다.

들어갈떄는 생활자전거 한대가 입구에 대져있길래 다른분들이 자전거를 비켜서 문과 아슬아슬하게 들어가시길래 저도 자전거 타는입장이라서 한쪽으로 치웠습니다.

그런데 마침 주인분이 나오시더니 왜 남의자전거를 함부로 손을 대냐면서 저보고 뭐라 하면서 제자전거를 발로 툭툭치더군요...안그래도 더운날씨.....좋게 좋게 끝낼려고 여차저차해서 한쪽으로 치웠다고 하니 "다른사람들은 다~그냥 다니는데 왜 니만 그러는데?"하시는거였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아봐야 10년...즉 30대 초반으로 보이시더군요.....저보다 나이도 많고 해서 그냥 알았다면서 가시라고 하니 가는것 같아서 저도 출발할려는데 뒤통수에대고 호박씨를 까는겁니다.

#$%@^@#^%$라 하면서 젊은놈의 시키가....그전의 말은 차마 입에 담기가 어려워서..^^
그래서 가다가 돌아서서  다시한번 말해보시죠? 하니 다시말하는거였습니다. 그래서 더큰목소리로 다시한번말해보시죠...하니 다시하더군요..그래서 더큰목소리로 다시한번말해봐!했습니다. 은행앞에다가 근처에 슈퍼도 있어서 사람들도 많아서 제가 그러니 다쳐다보더군요...^^ㅋㅋ

저도 이떄는 잠깐 움찔했습니다. 저도모르게 흥분해서 한말에 다른사람들이 쳐다보길래 약간 창피하기도 하고 그사람의 행동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그분이 별 희안한꼴 다보겠네...하시면서 그냥 가시더라구요.....그래서 저도 그냥 왔습니다.

여기까지면 그냥 일상다반사입니다. 더중요한건 그다음입니다. 이떄는 완전 죽을뻔 했습니다. 저녁떄쯤에 그동안 1년동안 쓴 장갑이 떨어져서 새로장갑을사러 약 3km떨어진 자주가는샾에 장갑사러갔다가 집에오는 길이었습니다.

1km쯤왔을떄 배가 살살 아파오더라구요....그냥 집에가지..했는데 1km남겼을떄...설X가 날려고 했습니다.너무 급해서 평소에 잘안하던 인터벌치며 집으로 향하는데 떄마침..신호가 걸렸습니다.--;; 평소에는 잘안걸리는 신호인데 그날따라 왜걸리는지....불과 3분인데....

이떄까지 제가 살아온 21년같았습니다. 신호가 빨간불과 오란불이 들어오는순간....대회서도 안하던 총알같은 스퍼트가 나왔습니다^^ 드뎌 집에도착....그런데 늘상 가방에 두던 집열쇠가 없는거였습니다. 전 더이상 물러설곳이 없었습니다. 엉덩이에 힘은 들어가고...30초가 두려운데....

그래서 집에 부모님꼐서 계시나...싶어서 전화기를 찾는순간 열쇠가 주머니에 있었습니다.문을열고...저희집이 공장이라서 제방과 화장실과 대문이 떨어져 있습니다. 대문에 들어서자 마자 가방은 아무대나 떤져두고 화장실에서 쾌변을보고 나오는순간....저희집에 말라뮤트를 키우는데

그녀석이 가방을 먹음직스럽게 물고 집으로 들어가길래 그거 꺼낸다고 10분간 고생했습니다.다행이도 가방은 이상없었습니다^^;;오늘하루....정말....머피의 법칙도 아니고....생에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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