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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dia2005.07.28 14:08조회 수 34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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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일전 우연히 저녁에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달리다가 님과 같은 생각을 했고, 또다시 풀리지 않는 고민을 했고...쓰려다가 말았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무조건 어린아이와 노약자, 그리고 보행자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단 급한대로(여길 당장 다 뒤짚어 엎어서 공사를 할 수는 없으니까)
몇가지 지켜야 하는 룰이 하루빨리 자생적으로 생겨나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자전거타는 우리가 우선적으로 앞장서서 해야겠지요...
제가 한강변 맨 처음 나와본 것은 10여년전인데(애들과 술먹기-2,3차로- 딱 좋은 장소. 이땐 밤새술먹고 아침에 뜨는 해를 보는게 나름의 멋이었다는....^^;) 한해한해갈수록....점점 지저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제인가부터 저녁에(특히 주말) 한강변이나 각종 하천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달리기가 싫어지더군요. 기분좋게 나갔다가 동네 목욕탕갔다온 기분이랄까요?
(여기 아주 젊은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15~20년 전만해도 일요일에 아버지와 목욕탕가는 것은 정말로 쥐약이었습니다. 사람만 바글바글....물의 절반은 사람들의 때와 기름들....ㅡㅡ;)


사실 도로가 지저분하다기보다는 여러 개매너를 가진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뭐라고 할 수는 없죠.
이곳은 현재 어떠한 룰도...없으니 말입니다.

나중에는 아마도 집단간의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합니다.
빠른 시민의식개선과 시스템의 개선....
그리고 행정하는 높은 놈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라인 동호회에서 글을 읽다가 착잡했습니다. 주로 사고에 관한 글이 많더군요.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이기주의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잔차를 타면서 그동안 느낀 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
>인라인은 잔차를, 잔차는 인라인을, 잔차와 인라인은 보행자를, 보행자는 잔차와 인라인을, 잔차와 인라인은 럭비공처럼 튀는 어린이를, 어린이의 부모는 잔차와 인라인을….
>
>원망의 씨앗은 끝이 없더군요.
>
>논쟁을 피하기 위해 몇 가지 우선순위가 필요하더군요. 먼저 한강을 예로 들겠습니다.
>
>1. 어린이를 보호해야 합니다. 어린이가 한강에서 마음껏 뛰놀지 못하면 어디서 놉니까?
>2. 보행자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져야 합니다. 보행자가 한강에서 안전하게 걷지 못한다면 어디에서 걷는단 말입니까.
>3. 인라인이 우선입니다. 인라인의 특성상 도로면이 거친 곳에선 즐길 수가 없습니다.
>4. 잔차는 이름 그대로 차에 속합니다. 도로교통법상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문제는 인라인과 잔차의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
>보행자와 어린이가 갑작스럽게 유턴하는 것을 원망하는 글이 많더군요. 그들에게 잘못이라곤 손톱끝만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선 인라인과 잔차는 무조건적으로 서행해야 합니다. 언제든 멈출 수 있어야 하는 속도로 운행되어야 합니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 적용되고 있는 모든 잔차 전용도로는 잘못된 행정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등산객이 이용하는 산에서 잔차를 타시면 안됩니다. 산악잔차는 스키장처럼 특수화된 전용 장소에서 이용해야 마땅합니다. 이게 원칙입니다. 지금 현재 대다수의 산악 라이더들이 즐기고 있는 레저 활동은 일종의 편법입니다. 전용 공간을 갖지 못한 피해자임과 동시에 가해자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적용되고 있는 잔차 전용도로는 잔차만 전용으로 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라인과 보행자와 어린이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잔차 전용도로만을 고집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인라인과 잔차는 피해자임과 동시에 가해자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합니다. 보행자와 어린이의 눈치를 보며 레저 활동을 적당히 즐겨야 하는 것이지요. 지금처럼 무지막지한 속도로 즐기면 절대 안됩니다.
>
>마지막으로 보호장구 착용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보호장구 미착용자에 대한 백안시 때문에 말씀 드리는 겁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싶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보호장구 착용을 국가적 차원에서 법제적으로 의무화해야 합니다. 누구나 값싸게 보호장구를 구입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안 되는 한 보호장구 미착용자에 대하여 차별을 가지거나 백안시 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상생의 길을 가야 합니다.
>
>Ps 글이 딱딱해서 죄송합니다. 한가지 동태 누깔인지도 모릅니다. 살포시 말해봅니다. 비도 오고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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