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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이름에서 오는 영향도 꽤 있을듯 합니다..

보고픈2005.08.02 09:26조회 수 39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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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출퇴근을 합니다.
오가면서 느끼는건데 왜 이름을 자전거 도로라고 하느냐 하는 겁니다.
일정 간격으로 자전거 그림도 그려놓구...
현실적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는 될수가 없고
사고시 자전거에 주어지는 우선권도 하나 없는데 왜 그렇게 부를까요?
따지자면 그 도로에는 이름도 그렇고 인라인 그림도, 보행자 그림도  없으니 자전거만
다녀야  하잖아요?
모든게 전시행정에서 오는 생색내기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만
지금이라도 한강길의 이름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산책길이 되던 자전거길이 되던 어떻게 불리던간에 그길을 이용시의
기준을 분명히 마련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잘은 몰라도 나이드신 자전거 타시는 분들중엔 그길이 자전거 도로이니
보행자나 인라인보다 자전거가 우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지하철 경노우대석에 젊은게 앉았다고 욕하고 빰때리는 어르신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지요...
또한 보행자들도 어디에서나 본인들이 무조건 우선이니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식의
사고방식도 조금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 좁은길에서 손잡고 횡대로 길 다막고 가는사람,
좌우 보지도않고 그냥 돌진하여 횡단하는사람,
그 복잡하고 위험한길 한가운데 어린아이 방치하는사람...




>몇년만에 처음으로,  피곤하다 말씀하시는 아버지까지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고수부지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성수대교 토끼굴에서 나와 잠실까지 산보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
>제가 자전거를 타고 노란선 중앙쪽으로, 길 가장자리로 어머니,
>제 뒤로 아버지, 어머니 뒤로는 제 동생,
>이렇게 네명이 걸어가고 있었고, 애견 푸들은 길 가장자리 연석위의 풀숲으로 걸어가게끔 했습니다.
>  
>청담대교쯤 지나갈때 였는데, 자전거를 타시는 한 분이 옆으로 붙으시더니
>우리입장은 들을 생각도 않고 한바탕 장황한 연설을 늘어놓으시더군요.
>
>" 이렇게 길을 막으면 어쩝니까.  내가 이길로 가야 하는걸 막고 계시잖아요, 지금.  
>여러명이 가실땐 한줄로 가셔야죠. 통행에 방해되지 않습니까"  
>"저.. 길 막은적 없거든요.  그리고 따릉따릉 하셨으면 비켜드렸죠.
>    그리고 분명히 중앙선도 넘지 않았거든요? "
>"(자동차 경적소리가 나는 크략션을 빠~앙 누르며) 누가 그걸 몰라서 않눌렀습니까.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보다시피 경적을 울린다 해도 길을 비켜줄수 있는 상황입니까, 이게? "
>    
>(중략)
>
>"길을 아예 틀어막은 것도 아니고,  저쪽길(중앙선 너머 좌측길)로 돌아가면 될것아닌가요"
>" 네, 그런데요, 괞히 그런기분 드는날 있자나요...."
>".......(어이없음) "
>
>2명씩 앞뒤로 서서 가니,
>우측 통행로 대부분을 차지하고서 걸어가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란 말이었습니다.
>
>자전거를 수년동안 타 왔고, 약 2달전부터 인라인을 타왔던 저로서는,  
>길 옆으로 달리는 자전거나 인라인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기에,
>가족들에게 누차 "길 가장자리로 가고,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말라"
>입이 닳도록 잔소리를 했었습니다.
>또한 좌우측 통행로 전부를 차지하고서 일렬횡대로 지나는 산보족들에 대한 짜증, 불만도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즐겁던 가족산책길을  "별일도 아닌",
>"그냥 지나가도 될" 일로 시비를 거는 그분때문에
>슬금슬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
>또한, 이분의 생각은 너무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산책하는 사람들은 한줄로 걸어가야 한다"는 주장부터 시작해서,
>마치 자동차도로에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는듯,
>결국엔  "잘못을 했으니, 잘못을 시인하라.  왜 사과를 하지 않느냐. "는 결론이더군요.
>
>-------------------
>
>우측 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긴 했지만, 노란색 중앙선을 넘지도 않았었고,
>한강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 있드시,
>자전거, 인라인이 의례껏 노란 중앙선을 넘어 추월해 가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  저속으로 천천히 가는 다른 자전거나 인라인등을 추월하는 장면을 생각해 볼때도,
>길이 매우 넓지 않은 이상, 중앙선을 넘어 추월해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부분의 많은 시민들이 어쩌다 한번 고수부지로 바람쐬러 나왔다가,
>쌩쌩 지나가는 자전거, 인라인에 놀라기도 합니다.
>
>어디를 가든, 특히나 잠실, 여의도지구, 강북 성산,양화교 부근엔
>산책,조깅하시는 분들이 많아, 소위 "무법지대"라 할만큼 복잡하지요.
>더우기, 한강지류 개천을 따라 난, 탄천,양재천, 중랑천 등의 자전거도로엔
>그야말로 길에 사람들이 꽉 차있을때도 많습니다.
>
>또, 가끔 산책이나 할까 해서 한강으로 나오니,
>어릴적 부터 귀 따갑게 들어오던, "사람은 좌측통행, 차는 우측통행"이란 말 때문에,
>우로 가야하는지, 좌로 가야 하는지....
>늘 그렇듯이 "타고 가는 사람들이 알아서 비켜가는 것"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또한 애견을 동반할때도 목줄 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
>
>이들 모두에게 일반 차로에서와 같은 "자전거 도로 법규 준수"를 요구할수도 없을 뿐더러,
>종횡무진으로 걷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그렇게 갑자기 방향을 바꾸면 어쩌냐,  개 목줄을 왜 않했느냐,
>한줄로 가야한다... "는 등, 의식전환을 요구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서울시 인구가 1천만명이 넘고, 기타 수도권에서 한강을 찾아오는 시민들까지 합산한다면,
>그 수를 헤아릴수가 없습니다.  
>
>결론적으로 한강 자전거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자전거도로의 규칙을 잘 알고있는- 싸이클러, 인라이너들이 사고방식을 바꿔야 하고, 또 "당연히 알아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자전거만 타야한다 라고 만들어진 자전거 전용도로도 아닐뿐더러,
>자전거를 타건, 인라인을 타건, 전동 킥보드를 타건간에,
>항상 보행자를 우선해서 적당한 선에서 추월해 가던지,
>정 길이 좁다면 자전거 경적을 울리거나, "좌측으로 지나가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추월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생각은,
>인라인, 자전거를 타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
>한쪽 통행로 전부를 차지하고 걸어가는 산보,조깅족들에 대해,
>"왜 길을 막고가냐. 정 산보를 하려면 한줄로 가라 "
>는 식의 사고방식을 갖고있는 사람은,
>자전거도로에서는 물론, 자전거도 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자신 역시 자전거, 인라인, 나아가 자동차를 타기 이전에 "보행자"로서,
>한걸음 물러서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고수부지 길을 직접 도보로서 걷게 된다면, 뼈저리게 느끼게 될 당연한 사항들입니다.
>
>모든 도로에서 보행자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한다면,
>-심지어 차로를 무단횡단 하는 시민에 대해서도, "내차에 치이는건 자기잘못"이라는 식의 -  
>시민의식이 결여된, 그야말로 "지구를 떠나야 하는" 외계인이라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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