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입문한지 두어달 지나고....얼마전엔 클립실발사서
>웬만큼 적응되고.....체중도 한 2킬로 줄고.....
>요즘 자전거 재미에 쏙 빠져 살고있습니다.....
>엔진도 많이 좋아진거같고.....
>
>주로 야간에 한강에서 타는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괜찬아서
>속도좀 냈지요......앞에서 달리는 생활잔차들을 하나둘씩
>추월하며 목적지인 인천공항다리를 향해 패달질을 힘차게 했습니다....
>성산대교 지날즈음 체크무니남방에 기지바지 아저씨가 보이더군요...
>양말에 바지집어넣고.......
>아니 근데 좀처럼 거리가 안좁혀지는 겁니다......
>그래서 속도를 냈죠.....
>뒤로 바짝 쫒아서 보니까.....
>정말 처음보는 ...아니 메이커 자체가 지워져서 안보이는 자전거더군요....
>놀라운건 기어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차걱...차걱...하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더군요......
>이빠이 속도를 내서 추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혹시나 몰라.....그속도로......계속 쐈죠.......
>한 삼사킬로를 더 갔을즈음.......
>
>귓가에 차걱....차걱....차걱.....소리가 들리더군요.....
>소름이 끼치면서.....
>아니 이게 웬 개망신......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전속력으로 달렸습니다......
>차걱...차걱...착걱.......
>찰거머리처럼 쫒아오는 공포의 마찰음................
>숨은 턱에 차오르고.........
>
>결국 보내드렸습니다.......
>
>그리고 이제 제가 쫒아 갔습니다.......
>속도를 좀 줄이신건지.....아님 쫒는게 수월한건지......
>계속 쫒아는 가더군요......그런데 감히 추월을 못하겠더군요.....
>이미 저의 한계를 경험한 뒤라서......
>그리고 포장이 끝나는 지점지나서 옆에붙여놓고.....
>"대단하십니다......."하고 인사 하고 레이스끝냈습니다......
>
>참고로 제 자전건 중고 200만원준 잔차입니다......xt급........
>앞으로 더 빡세게 타서 엔진성능 업글하거나 아님 싸이클로
>전향을 해야되지 않을까.....생각중입니다......
>
>고수님들 단기간에 엔진업글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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