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웃겨죽것슈~~
돌아온 청죽님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네요 ㅎㅎㅎ
글 넘넘 재밋게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font color= darkgreen>클릿페달 말인디유..
>이젠 지도 그까이 꺼 뭐 대충 경력이 석달 째유
>
>다급하면 멋들어지고 폼나게 샤샥~ 빼진 못해두
>밭에 무성한 잡풀 뽑기 싫어 꾀가 난 뺀질이 아들놈
>대충대충 얼겅설겅 쥐어뜯듯 빼는덴 그런대로 이골이 났슈.
>그 알량한 꼬라지도 기술이랍시고 요즘은 클릿에 별로 신경도 안썼슈.
>
>근디 고수분들은 발이 알아서 빼준다고 늘 그러시던디
>지 발은 폼하고는 영판 담을 쌓았던가
>아님 남들 다 있는 센서가 내장이 안된 채로 세상에 나왔던가
>볼품없이 빼는 꼬라지를 보면 둘 중 하나란 생각이 들어유.
>
>난생 처음 장거리라이딩을 한답시고 의정부서 대전까지 땡볕을 뚫고
>댕겨오느라 파김치가 되는 바람에 잉간이 영 매가리가 없었슈.
>
>아이고~
>근디 삼일 만에 귀가한 영감을 본 마눌이 뭔 생각인지
>요상한 향수를 바르고 제 옆에 누워 냄새를 풀풀 풍겨도
>그저 식물인간 맹키로 열여덟시간이나 아무 생각없이(?) 잠만 퍼잤으니
>잠이 깬 눈에 비치는 마눌님 표정과 눈빛이 오리지널 싸이베리아 호랑이였슈..
>무시라.....
>
>지가 마눌을 호랑이로 비유를 하는 디는 다 이유가 있슈.
>지가 59년 도야지인디유..마눌은 62년 호랭이유
>그래가지구 지는 마눌과 단둘이 등산을 해본 적이 읍슈.
>돼지와 호랭이 둘이서 등산이라..증말 택두 읍는 이야기지유.
>지가 보기보단 약은 편유.
>
>암튼 열여덟시간을 내리 방구들만 짊어지고 잠만 쌂아댄 소생이
>그대로 집에서 어물쩡거리다간 몇쪼금 못가서 잡아먹힐 것이 뻔해서
>잔차를 몰고 슬그머니 도망을 나왔슈..보는 관점에 따라선 가출로 보이기도 했슈
>뭐 다 살자고 한 행위인디 도망이면 워떻고 가출이면 워쩌것슈.
>거기서 거기쥬.
>
>그래도 그 행위가 우발적인 행위는 아니고 분명한 목적이 있었슈.
>천안-대전-서울-의정부의 400킬로 대장정으로 뭉친 근육들을
>엉킨 실타래 풀듯 풀고자 함이였지유.
>
>도로로 나가 죽어라 밟았슈. (50KM)
>애기무덤 만한 야산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이름이 붙여진 산을
>도합 세개나 넘었슈.
>
>허나 뭉친 근육도 적당히 풀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슈.
>휘휘 돌려서 풀다가 다 풀렸다 싶으면 잽싸게 멈추야 하는디
>계속 휘휘 돌리면 도로 감겨서 뭉치는 벱유.
>그래서 근육이 도로 뭉쳤나 봐유
>
>때는 산을 세개나 넘고 내려오는 길였슈
>장소는 횡단보도였슈.
>평소처럼 왼발 클릿을 대충 빼고 착지를 했는디
>왜 갑자기 오른쪽으로 체중이동이 됐는지 당최 알다가도 모르것슈
>
>일행에게 이야길 건네는 중인디
>어어어? 하면서 갑자기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어만 가는디..
>
>정말 발이 알아서 빼주긴 하대유...
>근디 페달에서 신발이 빠진 것이 아니구
>
>기우뚱 넘어가면서 어찌나 무식하게 잡아뺐는지
>신발은 페달에 기냥 매달려 있구
>양말신은 발만 쏙 빠져나왔슈..쩝
>
>그나마 타임이 늦었슈
>무릎을 땅에 대는 기민한 동작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나니
>오른쪽 무르팍이 또 홀랑 까졌슈...아흐흑...
>
>몸을 어찌어찌 일으키고 나니
>클릿페달에 신발이 매달려 있구유
>전 양말발로 오른 발을 땅에 디디고 있었는디
>그런 저의 불행을 보고 같이 라이딩 중이던 일행은
>배꼽을 쥐고 웃는 거유
>
>지 생각에는유..
>남의 불행을 보고 웃는 건 안된다구 봐유...
>횡단보도에서 대기중이던 낯선 사람들은 그런대로 봐주것슈..
>근디 일행들이 왜 웃는대유?
>
>안그류?
>
>아흐흐흐흐흑.....(내가 생각해도 웃기는구먼 뭐..)
>
>
>
>
>
>
>
>
>
돌아온 청죽님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네요 ㅎㅎㅎ
글 넘넘 재밋게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font color= darkgreen>클릿페달 말인디유..
>이젠 지도 그까이 꺼 뭐 대충 경력이 석달 째유
>
>다급하면 멋들어지고 폼나게 샤샥~ 빼진 못해두
>밭에 무성한 잡풀 뽑기 싫어 꾀가 난 뺀질이 아들놈
>대충대충 얼겅설겅 쥐어뜯듯 빼는덴 그런대로 이골이 났슈.
>그 알량한 꼬라지도 기술이랍시고 요즘은 클릿에 별로 신경도 안썼슈.
>
>근디 고수분들은 발이 알아서 빼준다고 늘 그러시던디
>지 발은 폼하고는 영판 담을 쌓았던가
>아님 남들 다 있는 센서가 내장이 안된 채로 세상에 나왔던가
>볼품없이 빼는 꼬라지를 보면 둘 중 하나란 생각이 들어유.
>
>난생 처음 장거리라이딩을 한답시고 의정부서 대전까지 땡볕을 뚫고
>댕겨오느라 파김치가 되는 바람에 잉간이 영 매가리가 없었슈.
>
>아이고~
>근디 삼일 만에 귀가한 영감을 본 마눌이 뭔 생각인지
>요상한 향수를 바르고 제 옆에 누워 냄새를 풀풀 풍겨도
>그저 식물인간 맹키로 열여덟시간이나 아무 생각없이(?) 잠만 퍼잤으니
>잠이 깬 눈에 비치는 마눌님 표정과 눈빛이 오리지널 싸이베리아 호랑이였슈..
>무시라.....
>
>지가 마눌을 호랑이로 비유를 하는 디는 다 이유가 있슈.
>지가 59년 도야지인디유..마눌은 62년 호랭이유
>그래가지구 지는 마눌과 단둘이 등산을 해본 적이 읍슈.
>돼지와 호랭이 둘이서 등산이라..증말 택두 읍는 이야기지유.
>지가 보기보단 약은 편유.
>
>암튼 열여덟시간을 내리 방구들만 짊어지고 잠만 쌂아댄 소생이
>그대로 집에서 어물쩡거리다간 몇쪼금 못가서 잡아먹힐 것이 뻔해서
>잔차를 몰고 슬그머니 도망을 나왔슈..보는 관점에 따라선 가출로 보이기도 했슈
>뭐 다 살자고 한 행위인디 도망이면 워떻고 가출이면 워쩌것슈.
>거기서 거기쥬.
>
>그래도 그 행위가 우발적인 행위는 아니고 분명한 목적이 있었슈.
>천안-대전-서울-의정부의 400킬로 대장정으로 뭉친 근육들을
>엉킨 실타래 풀듯 풀고자 함이였지유.
>
>도로로 나가 죽어라 밟았슈. (50KM)
>애기무덤 만한 야산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이름이 붙여진 산을
>도합 세개나 넘었슈.
>
>허나 뭉친 근육도 적당히 풀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슈.
>휘휘 돌려서 풀다가 다 풀렸다 싶으면 잽싸게 멈추야 하는디
>계속 휘휘 돌리면 도로 감겨서 뭉치는 벱유.
>그래서 근육이 도로 뭉쳤나 봐유
>
>때는 산을 세개나 넘고 내려오는 길였슈
>장소는 횡단보도였슈.
>평소처럼 왼발 클릿을 대충 빼고 착지를 했는디
>왜 갑자기 오른쪽으로 체중이동이 됐는지 당최 알다가도 모르것슈
>
>일행에게 이야길 건네는 중인디
>어어어? 하면서 갑자기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어만 가는디..
>
>정말 발이 알아서 빼주긴 하대유...
>근디 페달에서 신발이 빠진 것이 아니구
>
>기우뚱 넘어가면서 어찌나 무식하게 잡아뺐는지
>신발은 페달에 기냥 매달려 있구
>양말신은 발만 쏙 빠져나왔슈..쩝
>
>그나마 타임이 늦었슈
>무릎을 땅에 대는 기민한 동작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나니
>오른쪽 무르팍이 또 홀랑 까졌슈...아흐흑...
>
>몸을 어찌어찌 일으키고 나니
>클릿페달에 신발이 매달려 있구유
>전 양말발로 오른 발을 땅에 디디고 있었는디
>그런 저의 불행을 보고 같이 라이딩 중이던 일행은
>배꼽을 쥐고 웃는 거유
>
>지 생각에는유..
>남의 불행을 보고 웃는 건 안된다구 봐유...
>횡단보도에서 대기중이던 낯선 사람들은 그런대로 봐주것슈..
>근디 일행들이 왜 웃는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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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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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흐흐흐흑.....(내가 생각해도 웃기는구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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