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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청죽님두^^

pride10772005.08.03 17:01조회 수 27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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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으면 고거 그냥 안 둡니다 개x랄을 하더라도 느끼게 해주지요 ㅋㅋ
요즈음 워낙 무덤덤들하니 일종의 쇼크법이랄까
애들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지만 알만한 인간들이 그러니 확 x수도 없고 ㅋㅋ

>며칠 전에 잔차를 타고 의정부 예술의전당 옆으로 빠지는 송추가는 길로 라이딩을 했다.
>
>산을 깎아서 도로를 내서 그런지 무더위도 무더위였지만 엄청난 열기를 머금은 매연을 뿜으며 달리는 대형차량들 뒤를 따르다 보니 죽을 맛이었다. 협곡처럼 패여서 그런지 길 양쪽이 대개 언덕으로 되어 있어서 그 열기와 매연들이 쉽사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어라 페달질을 하는 우리 일행들 주위로 휘감아 도니 평소에 그렇게도 싫어하는 바람이지만 그저 이럴 땐 맹렬하게 불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그날 따라 바람 한 점 없었다. 궁시렁
>
>두건을 썼지만 헬멧속의 땀의 양이 이미 두건이 가둘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는지 이마로 줄줄이 타고 흐르며 눈으로 들어가 따갑기만 하고 배낭으로 막힌 등줄기는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는 기분이었다.
>
>견디다 못한 일행들, 송추계곡으로 올라가보자고 의견을 모은 다음 길을 건너 접어들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그 좁은 계곡길에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막혀 오르는 길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어찌어찌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꼭대기까지 올라가 철계단 밑으로 나있는 계곡물에 탁족이나 할 요량으로 모두 내려갔는데
>
>발을 담그고 폭발직전의 cpu(머리)를 냉각시키고자 션한 계곡물을 끼얹는데 애견을 데리고 놀러오신 어떤 아주머니가 그 애견 두마리를 데리고 내려와 우리의 윗쪽으로 자리잡더니 애견들을 물속에 넣고 목욕을 시키는 것이 아닌가. 우리 바로 아래선 대여섯명의 어린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어서 발담그는 일도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깨름했는데 애견가인 내가 보아도  기분이 묘했다.
>
>일행 중 좀 짖궂은 분이 계셔서
>"어...복중이라 그런지 얼큰한 보신탕 한그릇이 생각납니다" 하고 그 아주머니께서 들으란 듯 소리쳤지만 그아주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십여분을 넘게 개목욕에 열심이시다. 어쨋거나 찜찜한 그 물(?)로 세안을 대충 하고 올라오긴 했지만 혹시 견공들이 쉬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ㅋㅋㅋ
>
>페미니즘이 득세한지 오래다. 수천년을 내려오던 가부장적 가계의 전통사회가 여지없이  무너지는 걸 실감하는 요즘에 인간사회야 시대의 사조에 맞추어 가며 산다고 할 망정...ㅡ,.ㅡ
>
>
>여성상위시대에 이어지는 견공상위시대인가요?
>우리 일행 중 대부분이 애견가들이지만 좀 찜찜한 기분이 들더군요
>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가 계속 오네요. 참 많이도 내립니다. 놀러가신 분들 제발 물조심하시고 안전한 휴가 보내십시요.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더울수록 식사 꼬박꼬박 챙겨서 드시고 라이딩하셔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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