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은 자전거 타는 자체를 폼으로만 타는 분입니다.
그러니 겉 모양으로 판단하는 겁니다.
간혹 평상복에 헬멧 쓰고 자전거 타고 가면 킥킥대는 일반인들이 있기는 합니다.
산에서도 독버섯 같다며 웃는 아주머니들도 계십니다. ^^
시내를 다니다 보면 양복 입고 헬멧 쓰고 MTB 타고 다니시는 분도 보이고, 일명 쌀집자전거 타시고도 헬멧 쓰고 다니시는 분도 보이고, 장바구니 달린 생활자전거 타시고 헬멧 쓰고 다니시는 아주머니도 보입니다.
그런 분들 보면 뿌듯한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도 가지게 됩니다. 오래전에 쓰던 헬멧이 좀 더 바가지스럽다고 천대하고 모양을 우선 따져 좋은 것만 쓰려 하는 제 자신의 간사한 마음에 약되는 침을 한 방씩 놓아주시는 분들입니다.
자전거 탄다고 다 같은 마음은 아니겠죠.
자전거를 탄다고 모든 행위를 자전거로 정당화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자전거 타는 자체로 서로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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