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두 분의 순대국 말씀을 들으니 저도 모르게...

AstroBike2005.08.08 07:57조회 수 315댓글 0

    • 글자 크기


두 선배님들께서 순대 말씀을 하시니
저도 모르게 침이 꾸울꺽~ 넘어갑니다.

타향에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것들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의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음식입니다.

아무리 타향에서 살아도 입맛은 달라지질 않더군요.
아니, 음식에 대한 취향은 우리나라에서 살 때보다
오히려 더 보수적(?)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먹곤 하던 외국 음식을
이곳에서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저는 특히나 순대를 좋아해서
우리나라에 가끔씩 다니러 가게 되면 꼭 순대를 사 먹습니다.

재작년에 휴가차 우리나라에 갔을 때 몇 군데 시식해본 결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옆의 LG 마트 식품부의 순대가,
소세지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식용비닐이 아닌
진짜 창자로 만든 것이라 무척 맛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분당 E 마트의 순대는
식용비닐을 써서 만든 것이라 맛이 상대적으로 별로 였습니다.

그렇지만 뭐~
정말로 오랜만에 꽁꽁 얼어있는 냉동포장 순대가 아닌
김이 모락 모락 나는 기~다란 "진짜" 순대를 대하는 차에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습죠 ~~~(^_^).

작년에도 5일 간의 바쁘고 짧았던 출장길에 잠시 짬을 내어
가락동의 그 LG 마트 식품부에 들러 순대를 샀더니
그곳 아주머니가 일 년 만에 보는 저를 기억하시더라구요.
순대 먹으러 먼 곳에서 왔다구 반가워 하시더군요 (^_^).

그런데 사실...
마트 등에서 먹는 순대보다는 靑竹 선배님의 말씀처럼
시장 한 켠에서 순대하고 곱창을 안주삼아
소주 한 잔 쫙~ 들이키는 것이 무척 그립습니다 (T_T).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순대국이란 걸 어찌 아셨는지요?
>
>요즘 지명도가 높은 체인점의 순대국 말고
>
>예전에 시장모퉁이에서 팔던 고리타분(?)한 순대국을 가장 좋아합니다
>
>비계가 많은 머릿고기 숭숭 썰어넣은 얼큰한 순대국을 생각하니
>
>침이 꼴까닥(죄송^^) 넘아가네요..ㅋㅋ
>
>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좌우간 계획이 잡히면 꼴까닥..이크..또 죄송..제까닥 글을 올리겠나이다.
>
>
>더위에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
>
>>네에 60년생입니다 무서움에 진저리를 치다보면 ㅋㅋㅋ 자알 아시면서...
>>혹 계획 잡히시면 글 올려주세요 아마 울 동네 지나실것 같은데(1번 국도에 소재)
>>힘 내시라 박수라도 쳐 드릴께요 시간 맞으면 순대국 대접이라도 해 드리고 싶고요
>>재미난 칼럼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요 ^^
>>
>>>그럼 60년이신가요? ^^
>>>
>>>전 도야지랍니다. 비슷한 연배분을 왈바에서 만나뵈니
>>>
>>>아주 반갑습니다^^
>>>
>>>(쉿..근디 마눌 입막음 하는 거이 요령 좀 구체적으로 갤차주십시요..제가 원체 아둔해서리..원)
>>>
>>>
>>>>넘 무리하게 하신건 아니신지요 연세도 연세인지라(전 서생원띠입니다 ^^) 널널모드로 하시고 전국일주 함 나서보세요 (마눌이야 입막음하는거 에이 아시면서 ㅋㅋ) 자꾸 늙어가는데 엉덩이 허전한 이때가 기회가 아닌가 싶네요 저 역시 전국일주 준비중입니다(트레이닝만 열씸히) 더 늙으면 정말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ㅎㅎ 이참에 사고한번 치세요 ㅋㅋ
>>>>
>>>>>나홀로 전국일주를 해보고자 하는 욕망이 꿈틀거리는 걸
>>>>>
>>>>>억눌러온지 몇해,
>>>>>
>>>>>
>>>>>일정및 금전적인 최소한의  여유와
>>>>>
>>>>>특히나
>>>>>
>>>>>50이 낼모레인데 이냥반이 정신이 나가셨느냐며 펄쩍 뛰시는
>>>>>
>>>>>마눌님의 철통같은 대인방어를 뚫는 일이 관건이었던 터라,
>>>>>
>>>>>미루다 미루다 기껏 의정부-대전 구간을 국도로 왕복하는 것으로
>>>>>
>>>>>일단 끓어오르는 욕망을 누르기에 충분다고 생각했는데요..흑흑..
>>>>>
>>>>>
>>>>>대전을 다녀온 뒤 하루, 이틀.....일주일이 지나고 보니
>>>>>
>>>>>화장실에 가서 뒤를 안닦고 나온 것처럼 왠지 모르게 허전함만 더해가네요...쩝
>>>>>
>>>>>
>>>>>역시 궁극적인 목표는 전국일주일까요?
>>>>>
>>>>>(어떤이들은 세계일주도 하두마는..쩝..ㅠㅠ)


    • 글자 크기
오대산 대회에서 사진촬영하신분을 찾습니다. (by 불암산) 삼가 명복을 빕니다 (by kms9707)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7
123200 잔차타고 싶네용 zsaver 2005.08.27 315
123199 여성 오너 드라이버와의 마찰, 그리고 가운데 손가락 뺑덕이 2005.08.27 315
123198 ^^계약금이란게 arhat 2005.08.25 315
123197 또 관심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나타났네... zjj88 2005.08.20 315
123196 사기를 당한것 같습니다. 썬샤인 2005.08.19 315
123195 자본주의 uranos227 2005.08.17 315
123194 어제 처음으로 슈퍼맨 연기를.. jongdo 2005.08.15 315
123193 오대산 대회에서 사진촬영하신분을 찾습니다. 불암산 2005.08.09 315
두 분의 순대국 말씀을 들으니 저도 모르게... AstroBike 2005.08.08 315
123191 삼가 명복을 빕니다 kms9707 2005.08.07 315
123190 다리 힘은 좋아지는데..... 구름선비 2005.08.07 315
123189 이런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paidia 2005.08.03 315
123188 통신사도 그렇치만 단말기의 차이도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cello1977 2005.07.31 315
123187 안녕하세요~ ^^ bycaad 2005.07.30 315
123186 용서를 해주십사 말하고 싶었으나.. Fany 2005.07.21 315
123185 어떻게 사는게 옳은가요? 靑竹 2005.07.21 315
123184 당연히 자전거가 이기지 않나요 -_-; skw21 2005.07.09 315
123183 ^^* wildbill 2005.07.07 315
123182 신촌근처에 오래된 철도는 공원으로 변활 거예요? hiroko79 2005.06.25 315
123181 앗따! Biking 2005.06.20 31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