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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이기주의

靑竹2005.08.09 00:03조회 수 35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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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제가 사는 의정부시청 홈피 게시판에 애견가들과 일반인간에 잔차도로로 개를 끌고 나오는 일에 대하여 거의 보름 이상인가를 치열한 설전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늘 반복되는 다툼입니다.진정한 동물사랑은 그들이 본래 살던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지만 이미 인간과 한가족이 된 애완동물이야 어쩌겠습니까만, 저도 개를 무척 좋아하는 애견가이지만 애완동물을 기르는 취향으로 인하여 타인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 것엔 절대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중랑천이나 한강의 잔차도로에 목줄도 없이 뛰어다니는 개들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수많은 자전거나 인라인들이 쌩쌩 달리는 곳에 주인은 주인대로 개는 개대로 돌아다니더군요. 애견의 애는 사랑愛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동물사랑과 일면 심심풀이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기심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진정 애완동물을 사랑한다면 그렇게 줄도 안맨 조그만 동물을 아무렇게나 풀어놓지는 않겠지요. 똥을 치우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완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에 대한 이미지가 행여나 나빠질까 조바심이 나서라도 치울 것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지요. 간혹 식당에 가면 다른 손님들의 테이블 주위로 우당탕 뛰어다니며 놀아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는 부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나무랄라 치면 "거 귀여운 애들이 그러는 건데 너무 하시는 거 아니냐" 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입니다. 아이들을 무척이나 귀여워하는 저도 그럴 땐 순간적으로 그 아이들이 미워집니다. 막말로 고슴도치가 제새끼 이쁘다고 남들에게 그 귀여움을 강요하는 꼴이지요.

우리나라처럼 공익의 개념이나 공공질서에 대한 개념이 비만아처럼 단기간에 커버린 경제규모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기형적이라 할 만큼 취약한 나라도 없습니다. 공공교육도 문제고 무엇보다 가정교육은 더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주택에 삽니다.
>
>집이 골목안에 있습죠. 평범한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골목에는 여러집들이
>
>포진해 있는데 옆집에서 개를 두마리 키웁니다. 뭐시끄럽고 그런건 없습니다.
>
>그런데 이놈의 개새리 두마리가 거의 매일 골목에다가 똥을 싸놓습니다.
>
>밟고 안밟고 를 떠나서 정말 보면 불쾌하기 짝이없죠.. 특히 비오는날 흥건히 젖어서 흘러내리
>
>는 똥을 보거나 무더운 맑은날에 방금싼똥에 파리가 수십마리 붙어서 날아다니거나 바람부는
>
>선선한 날에 똥이 말라서 똥가루가 날리면 정말 분노게이지가 100% 차버리죠.
>
>그 개주인도 개새리를 하루이틀 키우는것도 아니고 자기개가 똥을 어디에대가 싸는지 알고
>
>있을게 뻔한데 제기억으로는 치우는꼴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
>개키우는거 가지고 뭐라하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개를 키울려면 다른사람들한테 피해는 안주
>
>어야 하겠죠.. 그놈의 개두마리와 개념없는 주인덕분에 골목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
>피해를 입는건 생각안하는지.. 제가 나이도 어리고 또 이웃끼리 얼굴 붉히기 싫어서 말은
>
>안했습니다만 정말 그 개새리 두마리 보면 발로 차버리고 싶습니다. 어제는 제가 라이딩
>
>하고 저녁에 들어왔는데 오늘오후에 자전거 앞바퀴에 개똥이 뭍어 있더군요..
>
>아.. ㅅㅂㄹ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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