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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 같지 않아서...

Bluebird2005.08.09 15:37조회 수 2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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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서 마지막 투병중이십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MTB도 제대로 타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요 몇일, 동생들과 마지막 가시는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머님곁을 계속 지켜드리고 싶은데, 10여일정도 날밤을

새다보니, 체력이 바닥이 나서, 어제부터는 간병인을 두었습니다.

밤새 갈증을 호소하시기 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병원에 다녀오다가, 택시기사와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불쌍한 어머님 생각하다가...

요즘은, 간혹 저를 못알아보시기도 합니다.

통증억제를 위한, 강한 진통제 때문인것같습니다.

복수가 차올라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십니다.

........

부모님 살아계실때, 섬기기를 다하여라... 라는 말이

뼈에 사묻히는 요즘입니다...





>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
>중3때 간암으로 돌가셨죠.. 당시 집에서 4개월 병원에서 2개월정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
>그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그렇게 무기력하게 허무하게돌아가셔서 한동안 실감이 나지 않았
>
>습니다. "내왔다" 라고 들어오시며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사오시던 그기억은 여전한데 말이죠.
>
>아버지돌아가시고 꿈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셨지만 어제는 너무 슬픈꿈을 꾸었네요.
>
>안방에서 너무도 생생하게 아버지가 투병하고 계셨습니다. 아버지의 그냄새 그모습 너무나
>
>똑같고 생생하였죠. 전 현실의 기억이 있기때문에 아버지를 붙잡고 한동안 울다가 편히 주
>
>무시게 자리를 마련해드리고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있었는데 무슨 인기척이 들려서 거실
>
>에 나가보니 강도하나가 현관으로 고개를 불쑥 내밀더군요. 전그래서 "강도다" 라고 외쳤
>
>는데 그놈의 강도가 안방으로 들어갈려고 하는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아버지는 투병중이라서
>
>제가 그식칼든 강도와 목숨걸고싸웠는데 칼은 어떻게 제압했지만 그강도가 제몸뚱이를 잡더
>
>군요.. 그리고 들어오는 또한명의 강도.. 결국 전 식칼에 난도질 당했습니다.
>
>보통꿈이라면 이렇게 끔찍한 장면에서는 깨어나기 마련인데 이상하게도 꿈속에서 제영혼이
>
>칼로 난동질 당한제시체를 경찰들이 수습하는걸 보고있고 부모님은 통곡을 하고계시더군요.
>
>너무 슬퍼서 잠에서 깨어났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안방에가서 혼자주무시고 계시는 어
>
>머니 옆에갔습니다. 어머니를 보고있자니 마음이 정말 울컥하더군요..
>
>왈부분들~! 뭐 다들 잘하시겠지만 우리 부모님한테 곡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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