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후지 네바다를 타고 있는데요.
제 키는 좀 큰 편입니다. 192^^;
처음 고가의(?) 자전거를 사는 것이라 무척 고민 했습니다. 그 전에는 알톤을 탔는데(생활 자전거) 이 놈을 탈 때는 안장을 안전선까지 올려도 한 10센티만 높았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의 생각했지만, 큰 무리는 느끼지 못했습니다(이 놈 타고 비오는 날과 특별히 컨디션 좋지 않은 날 빼고 한강 자전거도로 20킬로미터씩 주행, 10킬로그램 뺐습니다)

그러나 1년 정도 되니까 약간 싫증도 나고 자전거에 조금씩 문제가 생기고 자전거 도로에서 다른 사람 자전거 보는 것도 있고 해서 용돈 모아서 35만원을 만들었지요. 엘파마 나이트를 사려고요. 그런데 18인치가 없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아저씨가 찾아봐도. 그런데 아저씨가 후지를 추천해 주더라고요. 이거 괜찮다고. 저도 후지 바이크를 좀 검색해 봤는데 평은 좋았습니다. 가격 거품도 가장 없는 제품 중 하나라고 하고요. 덕분에 제 예산보다 조금 더 지출하기도 했지만요.

그런데 찾아 보니 후지가 다른 회사보다 프레임이 작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자전거 가게 아저씨에게 이것 19인치이기는 하지만 다른 회사보다 작다고 하니 한 사이즈 더 큰 것 타야하지 않을까요? 했더니 아니라고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하시더군요.

결론은 후지 19인치 네바다를 탑니다.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요. 자전거 안장 높이도 최하 안전선까지 안빼고도 넉넉히 남습니다. 핸들과의 간격도 제가 무릎을 최대한 높이 찰 때도 한 뼘이상 남아서 제동하기도 편하고요.

정말 후지가 작은 겁니까? 아니면 제 신체가 이상(?)한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