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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도사]

링스2005.08.10 09:05조회 수 59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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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글에도 올렸듯이 자전거로 인하여 사형선고 직전의 건강 상태에서 완벽하게

몸을 재정비한 저로서는 자전거 예찬론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주위에 저로인해 자전거를 시작한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상태가 상당히 호전됬다는

즐거운 소식들을 접할때 왜그리 뿌듯하던지요 ^^


자전거 타기전 엄청 불어난 살을 빼 보겠다고, 하루 8키로미터를 4개월간 단 하루도

쉬지않고 걸었었지만, 체중감량의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겨우 1키로 감량했

으니깐요. 그리고, 걷고 난 후의 후유증은 딱딱해진 발바닥과 무릎의 통증, 종아리의

통증등등....


자전거를 접하고 나서는 오히려 운동후의 그 상쾌함때문에 더욱 더 자전거를 열심히

타나 봅니다.  한강도로를 달리면서 약간 체중이 오바하신 분들이 걷는 것을 보게 됩

니다.  목적은 역시 체중감량이겠지요....


똑같은 경험을 한 저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그 분들께 자전거의 효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답니다. 하지만 걷고 있는 분께 말을 걸고 갑자기 자전

거를 타라고 말하면 미친* 취급받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


가끔 벤취에서 쉴때 제가 자전거에 대해서 말을 걸어오는 분들께는 1시간,2시간 마다

않고 그 분들께 자전거의 효능에 대해서 침튀기며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밤 정말 오랫만에 선배에게 전화가 와서 저녁을 같이 하게 되었고, 만나는 순간

선배의 얼굴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원래 체격도 건장하고, 우렁찬

목소리를 가진 진정한 남자다운 선배였는데, 눈에 힘이 없어 보이고, 그 넑은 어깨가

힘이 없어서 그리 넑어 보이질 않더군요.


이야기 시작은 건강이었습니다.  한의사에게 다녀 오는 길이라면서요...

선배 옆에는 한약이 큼지막하게 두봉다리나 놓여져 있었습니다.  한의사 말이 기가

전부 빠져나갔다고 하더랍니다.  몸의 활성도라는게 있는데, 그 치수가 보통 활발한

사람은 40이상인데 그 선배는 3~5 정도가 나왔다더군요.

그 한의사 말중에 제일 쇼킹한 것이 " 당신은 걸어다니는 시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랬답니다. 아마도 그 소리에 선배는 엄청 충격을 받고 제가 자전거로 인하여 건강

이 회복됬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제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딱 한마디 했습니다.

" 선배!  저 약,,  물르던지 아니면 신경쓰지도 말고, 자전거 타라!!"

그리고 한마디 더 " 나 보면 알잔아? 전에 내 건강 어땟는지 잘 알잔아? 아무생각 말고

자전거 타자~"


자전거가 그리 좋냐고 묻는 선배에게 거의 3시간이상 거품물고 이야기 하고 돌아 왔습니다.

레모네이드 두잔 시켜놓고 커피숖에서 문닫을 시간아니었으면 아마도 지금 이 시간까지

거품물지 않고 있나 싶습니다. ^^


집에 돌아가는 제게 선배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 고맙다~  자전거 살때 같이 가자.   잘 가라 자전거 전도사야~~^^"


[ 자전거 전도사 ]

듣고나니 상당히 기분 좋은 말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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