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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혀서

키노2005.08.10 23:22조회 수 8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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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는 데 30세 정도의 젊디젊은 상사가 스무 살 정도 나이 많은 부하직원에게 말을 팍팍 놓는군요. 50세쯤 되어 보이는 나이 많은 부하직원은 깍듯이 존댓말을 사용하구요.

저는 회사라곤 다녀보지를 않아서 잘 모르는데, 또 다녔다 하더라도 이런 경우는 없어서 살포시 여쭙니다.

정말 회사 생활하시면 이럽니까? 서로 존중하는 대화체를 사용해야 옳지 않나요? 회사가 무슨 조폭도 아니고, 왕족이나 귀족 같은 계급사회도 아니고..

실제로 제가 회사에 입사했다고 예를 든다면, 스무 살쯤 어린 넘이 상사랍시고 말을 팍팍 놓으면 참으로 난감할 듯하네요. 이거 한 대 쥐박고 회사를 나와야 하나..아니면 마누라와 애새끼 얼굴 떠올리며 참고 살아야 하나..

일전에 머리 깎고 이제 막 신참 중이 된 50세쯤 되신 분들을 TV에서 보았는데, 스무살쯤 어린 넘이 먼저 중이 되었다고 신참이 밥 퍼는 장면에서 밥도 제대로 못 퍼니까..말은 경어를 쓰는 듯하지만 굉장히 짜증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다고 해도 처음 하는 일은 서툴기 마련인데.. TV 보다 말고 그 산으로 냅다 업힐해서 그 젊은 중놈의 뺨따귀를 한 대 쌔리고는.. 냅다 다운힐 하고픈 강한 욕구가..

ps - 혹시 노파심에서 한마디 하자면, 두루 모여서 전국일주하시다가 나이 많지만 잔차입문한지 얼마 안되어 서툴고, 잔차 빵구나고, 업힐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다가 나이 젊은 분이 참다참다 짜증나는 말투나 얼굴이 되는 경우도 있을 듯해서..

한마디 더 하자면, 나이 많으신 고수들은 나이 젊은 하수가 서툴다면 마치 동생 보살피듯 보살피는데..투어 후기 읽어보면 젊은 분들은 안 그러더라구요. 약간 짜증 섞인..

한대 쥐박아야 하나요..아님..참아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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