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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의 묘

키노2005.08.11 10:02조회 수 24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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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입장이라는 게 있을 겁니다. 그게 맞부딪칠 때는 불꽃이 튀기 마련이지요.

왈바를 운영하시려면 꽤 힘드실 겁니다. 이용자분들은 그 점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구요. 또 운영자분은 <운영의 묘>라는 걸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원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적용시키려는 노력도 좋지만, 너무 원칙을 강조하다보면 그게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반발이라는 게 생기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유머를 섞어가며 운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용자분들도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봐서 한발짝 물러서서 관망해보는 여유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원칙을 강조하다보니 어쩌다 표현이 그렇게 되어버린 경우 같습니다.

기분 상하지 마시고...삐치지 마시고...

운영자님께서도 왜 그렇게 내 맘을 몰라주나 하고 섭섭하게 생각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운영의 묘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묘의 방법이란 건 찾으면 있을 겁니다. 한발짝 물러서서 보면 다 부질 없는 겁니다. 이곳이 늘 따스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장터에 대해서 하고픈 말이 있었는데, <서로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상실될 때 불쾌한 감정이 서로 부딪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보의 소통은 운영진의 간섭없이 그냥 내버려두어도 이용자들 간에 저절로 자정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원칙은 지켜져야 되겠죠.

이를 테면 욕설이라든가 비방 등등..

그외는 그냥 내버려두어도 자정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진과 이용자 간의 소통은 강압적이거나 권위적, 혹은 패배적으로는 절대 풀어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이라는 게 있을 겁니다. 현재로선 <운영의 묘>가 최선일 거 같습니다. 정치라는 게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거지요. 운영의 묘라는 것도 일종의 정치 같은 게 아닐까요.

탈퇴하신 분도 며칠 지나면 다시 가입하시고.. 가입하신 분도 뭐 기분 나쁘면 탈퇴하시고.. 운영진이 잘하면 박수치고, 못하면 수군덕대거나..이전의 서울 오장터처럼 독립하거나..

뭐..그런 식으로 세상살이가 이루어지는 거 같습니다. 들국화의 노랫말처럼 지구는 돌게 마련이고.. 해가 뜨면 지게 마련이고..

에고 제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제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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