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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의 오아시스

wglory2005.08.13 22:31조회 수 4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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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아무리 시원한 물을 넣고 집에서 나와도 2시간 정도 지나면 모두 미지근한 물로 변해 버린 답니다. 아무리 흰색 곰을 써봐도 알루미늄을 써봐도 이거 어찌할 수 없더군요 오늘도 오후 4시반에 집을 나와 안양천을 타고 올림픽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크 도착해서 물을 마시니 정말 넘어가지 않더라구요 미지근한것이 -- 더운날씨에 지갑도 안 가져 왔구요 --;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정말 시원한 물한잔이 그리운... 헉헉 대면서 안양천에 들어섰습니다. 시원한 물 생각이 간절할때 단골집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잔차를 타고 안양천을 따라가다보면 이대 목동 병원근처 다리밑에서 봉고차 대놓으시고 음료와 간단한 요기거리를 파시는 아줌마 사장님이 계시는데요 - 사장님에게 물 조금만 얻기 위해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잠깐 기다리라고 하시며 (손님들이 부탁한 컵라면과 냉커피를 만드시고) 저에게 써비스라며 시원한 냉커피를 한잔 주시는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물통에 시원한 얼음물과 녹차가루를 ...너무 고마웠죠 사장님 하시는말 "나도 MTB 타는 사람입니다." "mtb 타는 사람이  mtb 타는 사람  맘을가장 잘 알죠" 하시며 이쁜 미소한방 아 ~ 정말 무더운 날이었는데 비타민C 먹은것 처럼 피로가 풀리며 돌아오는 페달질에 힘이 솟아났습니다. 비록 단속을 피해 ? 영업을 하시지만 산악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조그만 쉽터로 오래 남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사업도 번창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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