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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정말 좋더군요!

하얀다리2005.08.14 16:51조회 수 78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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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일찍 부천 중동에서 출발해서, 젖소끌고(결국 낙찰!),
처음으로 제대로된 라이딩을 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진 중앙공원에서 연습뺑뺑이만 계속하다가
자랑스레 왈바셔츠입고 큰맘먹고 출발했어요.

출발 1 분후, 왈바를 통해 얻은 지식이 생각나서
가게 들려서 포카리 사서 잔차에 꼽고(좀 헐렁한가 싶었죠!)
출발하는데 포카리가 털썩 땅에 떨어지고, 급한 맘에 얼른 서려다가
며칠 전에 달아 아직 익숙치 않은 클릿땀시 처음으로 대차게 자빠링....
가게 주인이 놀래서 쳐다보고.... 으 쪽팔림이 더 하다더니....
팔꿈치의 상처는 아픈줄도 모르겠고 36계부터...

부천에서 6번국도타고 김포공항옆을 지나
가양대교 근처에서 한강변에 진입해서 잠실대교까지 가서 건너
자양동 본가에 벨을 눌렀지요, 부모님 놀래줄려고.
근데 여동생네 집에 가시고 안계시더군요.
할 수 없이 다시 잠실대교 다리건너 여동생네 갔더니
거기서 일어서는 분위기! 부천을 향해 다시 출발! (좀 쉬고 싶었는데, 그냥 강행군!)
한강을 따라 다시 서쪽으로~
6시간만에 집에 도착해서 보니
총 94Km를 다녔고 평속은 20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간 라이딩에 두가지를 느꼈는데,

첫째는 한강변도로! 자주 이야기 되고 있고 해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
가보니 정말 좋더군요. 누군가가 한강변에 가까이 살면서
잔차를 타지 않는 것은 죄악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죄악은 분명하고 거기에 추가로 다른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부천도 잔차타기에 좋은 곳이라고
하는 걸 들었었는데 한강에 비교하니 영 아니네요.

두번째는 엉덩이 단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두 다리는 힘이 있어 움직이려는데, 도무지 엉덩이가 못살겠다고 하는통에
한번 쉬고, 부천에 다시 진입한 이후엔 신호등이 반갑더군요 서서 쉴 수 있으니...    

그런데, 제가 왈바셔츠를 입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잔차 동호인들끼리
서로 인사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마주 지나치는 사람들이 계속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바람에 멎적게 저도 계속 인사를 하느라고
주변 경치는 거의 보질 못했네요....
서로 인사하는 것은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점심먹고 보니 제 하얀 다리가 약간 붉게 ....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모두 즐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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