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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드러워서 자전거 배운다...ㅡㅡ;

paidia2005.08.16 20:00조회 수 10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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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ID기억하시는 분은 알겁니다.
KHS Alite-300의 구매과정부터...
등등 여러가지 일들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지금까지의 상황들을 말씀드리면...

1) 사서 다니다보니 뭔가 긱긱 소리가 나서 이상해서 샾에 가서 고쳤는데..
다음날 바로 체인빠지고...

2) 그럭저럭 타다가 이번에는 탈때마다 뚝뚝소리가 나고, 기어가 자꾸만 안걸려서 다시 샵에 가서 사장님이 직접 고쳤다고 해서 타고 오는길에....1단이 아예 안걸려서...
다시 갔고...이번엔 점원이 고쳤는데...역시 1단이 제대로 안걸리고...
에라 모르겠다...1단 거의 쓸일 없으니 일단 좀 더 타보자...

3) 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체인 또 빠지고...개고생해서 넣었더니만 이번엔 체인 계속 씹히고...

4) 열받아서 방향을 돌려서 동호대교에서 송파구로..다시 샵으로..
여기서 거의 4시간동안 사장님이 고쳤다가...타보니 체인 또빠지고..여전히 드르륵 소리...딱딱소리...등등...체인갈아보고....고친 것만 대략 5~6차례...
그동안 점원,사장님,저...이렇게 송파구 동네만 대략 10바퀴 돌고...
점원도 돌고오더니 사장님께 조용히 뭐라고 말하고...(아마 문제있단 말이겠죠)
제가 항의하여 완전 1:1교환은 안되고...프레임만 교환되고...

5) 최근에 매일은 못타다가...서너번탈때까지는 괜찮다가...
그제부턴가...페달 밟을때마다 딱딱....업힐에서는 뚝뚝....
아주 짜증나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6) 오늘도 타보니 여전히 딱딱...뚝뚝...참다참다 소리에 질려서...남들에게도 들릴 정도니...다시 빽하여 샵으로...
(원래는 성산대교쪽으로 가려 했으나...)
샵에 모든 사장님외 직원들 저 알아보고는 제가 인사해도 외면.. ㅡㅡ;
(참고로 손님도 거의 없었음)

가까이가서 말하려면 도망가고....쓰파...그렇게 10여분을 뻘줌하게 서 있으니...
싹싹한 사모님께서 이번엔 또 뭐가 문제냐고...솔선하셔서 제 자전거 세워놓고..
잠시 기다리라고...
점원와서(이 점원은 도대체 목소리가 너무 작고 빨라서..알아듣기가 힘들어요...)
딱딱...뚝뚝....소리에 대해서 말하고...
한번고치고 제가 타보고...딱딱은 없어졌지만 이번엔 뚝뚝..
점원에게 타보라고 하니....문제점을 파악한듯...
고치고 다시 동네한바퀴(송파구...이제 이동네 샛길까지 외워버립니다. ㅡㅡ;)...
결국 딱딱...뚝뚝...문제는 없어졌습니다.

갈때도 고맙다고 인사해도...(사실 이게 내가 고마워해야할 일인지...) 아무도 안받고....
이젠 서로에게 질려버린듯.....다신 그 샵 가기 싫고 그 누구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지도 않은... 차라리 E-마트나 대형할인점에서 살껄...이라는 생각까지..
이전 자전거는 걍 일산 E-마트에서 샀었거든요. 일산에 살진 않지만..차타고 지나가다보니 자전거 많이 진열되어 있길래...
오늘은 그 자전거가 그립더군요. 20만원대 접이식 삼천리 자전거...2년동안 나름대로 빡씨게 탔는데 잔고장 한번도 안났고 체인빠지거나 펑크난 적도 없고...타이어에 바람넣어준게 제 관리의 전부였는데 말입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자전거샵의 모습인지...
징글징글합니다.
생각해보니 오늘이 이 자전거를 구매한지 딱 1달째 되는 날이군요.
1달동안에 이런 일이 다 터졌다는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건지...


이때 나오면서 딱 하나의 생각이 들더군요...
'이 X발....드러워서 내가 자전거 공부해서 배우고 만다...'
(참고로 전 기계치정도는 아니지만 기계만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중 하나인데 말입니다. 귀찮은거 딱 질색....ㅡㅡ; 앞으로의 나날이 걱정됩니다.)

ps : 오는길에 알았습니다. 딱딱...뚝뚝...소리는 없어졌지만 약간씩 체인쪽에서(기어쪽이라고 말해야 하나?) 길길..대는 소리가 나는 것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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