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108번뇌 의미 '번뇌걸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일본에서 멤버가 무려 108명으로 이뤄진 초대형 여성그룹이 탄생한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4일 "108명의 멤버로 구성된 여성그룹 '번뇌걸즈'가 오는 10월8일 데뷔음반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번뇌걸즈'는 불교의 '108번뇌'에서 따온 것으로, 소속사에서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초대형 그룹이어서 기네스북에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멤버들은 모두 대기업 프로덕션 소속의 모델로 연령은 18~26세.

니칸스포츠는 "멤버가 많아 메이크업도 1회에 수 십만 엔이 소요되고 , 대기실이나 이동 버스, 도시락 준비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번뇌걸즈'의 108명을 관리하는 스태프의 말을 전했다.

이 스태프에 따르면 번뇌걸즈는 워낙 멤버들이 많아 멤버간 의견 충돌도 많다. 사진 촬영을 할 때는 뒷편에 서게 된 멤버가 '좀 더 눈에 띄는 장소에 서고 싶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한 멤버가 노래 중 일부분을 혼자 부르게 될 경우에는 다른 멤버로부터 '왜 나는 솔로 파트를 시켜주지 않느냐'며 거센 항의를 쏟아낸다.

니칸스포츠는 "번뇌걸즈의 소속사 측은 멤버들을 관리하는데 상당한 고생을 하고 있어 그야말로 번뇌투성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번뇌걸즈의 데뷔곡은 일본의 유명 프로듀서 사카모토 류이치와 이마와노 키요시로우의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음반 발매일에 도쿄 시부야 109백화점에서 데뷔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또한 TV출연도 예정하고 있다. 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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