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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산을 탄다....능력과 사고의 차이가 아닐런지요...

보고픈2005.08.24 15:16조회 수 41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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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과 사고의 차이가 아닐런지요...
800m 이상의 산을 1천번 이상이나 오르신분은 600m 정도의 관악산 정도는
야산정도로 생각 되시겠지만  보통 많은 사람들은 1년에 한두번정도 관악산으로
야유회 다녀오면 1주일동안 다리에 알배서 고생합니다..

제가 자주다니는 지양산은 높이가 불과 100여미터 남짓일텐데 그속에 들어가면
걸어서도 올라가기 힘든 오르막 내리막, 돌길, 계단 모두 있습니다.
일년에 몇번씩은 사고나서 119구급대 출동도 합니다.

지난주에는 경인지역을 둘러싸고있는 산들을  라이딩 하였는데
이 산들도 야산 수준이지만 한바퀴 순환하는데 100km정도가 됩니다.
완주하는데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오후 7시까지 14시간이 걸렸습니다.
중간에 전복사고로 늑골이 부러져 119구급대로 후송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산은 높이로 구분할게 아니라 산속의 내용과
무엇으로 그산을 오르는가로 판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등산하고 달라서 자전거로 산을 오르신다면 아주 작은 산이라도 그 속에는
엄청나게 큰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결론은 아파트 뒤의 정원만한 산을 오르시더라도 자전거로 오르실때는
분명 산을 타는것이며 그에따른 안전의식과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출수있는
사고가 꼭 필요하다는 것일것 같습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웰빙라이딩!!"




>생활잔차수준에서 MTB쪽으로 넘어온지 얼마 안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게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
>제가 한가지 대화의 일례를 들어볼께요...
>
>친구 : 요새 너 뭐하고 사냐?
>
>나 : 그냥... MTB타지..
>=> 이때 제가 쓴 MTB의 의미는 그냥 일반고급자전거를 총칭합니다. 자전거타지..라는 말보다 괜히 뽀대가 나 보여서...^^;
>
>친구 : MTB가 뭔데?
>=> 여기 계시는 분들이야 유유상종이라고 끼리끼리 어울리시니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MTB가 뭔지 모르는 사람...의외로 억~수로 많습니다. 저희 부모님부터 시작해서...
>
>나 : 응, MounTain Bike라고...쉽게 말해서 산악용 자전거야...
>=> 괜히 아는척. ㅎㅎ
>
>친구 : 뭐? 자전거로 산을 탄다고?
>=> 역시 거의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역시, 엄~청 많습니다.
>
>나 : 어...자전거로 산타는 사람 많아...나야 아직 실력이 없으니까 못타봤지만...
>
>친구 : 에이...짜식...구라는...솔직히 말해 임마...너 나가지고 장난하는거지?
>=> 역시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
>나 : 진짜라니까?
>
>친구 : 말도안돼.
>
>(계속되는 몇번의 실랑이끝에...)
>
>나 : 인터넷으로 찾아서 컴퓨터로 보여줍니다. 큰~ 돌덩이에서 자전거가 떨어지고 있는 사진, 계단에서 서서 페달질을 하는게 아니라 자전거를 컨트롤하고 꽁꽁 거리며 내려오는 사진 등...
>
>친구 : 하아...자식..준비 열심히 했네. 이거 합성이지?(아님...이거 자전거 아니라 묘기용 오토바이 아니냐..는 등....하긴...바퀴도 두껍고..헬멧에 완전무장을 한 모습들이니 뭐..)
>=> 제가 보여줬을때, 역시 80%이상의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
>나 : ...알았어. 딴 사진 보여줄께...(간단한 오프로드??를 타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
>친구 : 애게~~ 이게 산타는거냐? 제길...우리동네에선 어릴때 맨날 이런데 자전거로 다녔다...이게 자전거로 산타는거냐? 그냥 비포장 달리는거지...
>=> 지방이나 외진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친구들의 반응..한결같습니다.
>
>나 : .....그러네....
>
>
>결론적으로, MTB Q&A에 어제 제 질문(임도가 모고..싱글이 모고...)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생활잔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자전거길은 단 두종류로 구분합니다.
>포장이냐 비포장이냐.(혹은 온로드냐 오프로드냐) ㅡㅡ; 저 역시 얼마전까지 이렇게 구분했었던 사람이구요... 사실 임도, 싱글이라는 말 자체를 어제 처음으로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
>
>예전에 등산좋아했을때 저는 높은 산들만 다녔거든요. 즉, 최소 800고지 이하는 산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야산으로 따로 구분했죠.(대부분 산타는 사람들...그렇지 않나요?)
>참고로 관악산이 629미터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산을 국내외를 합쳐서 대략 1천번 이상은 오르락 내리락 한 것 같은데 그중에서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은 남산포장길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즉,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저도 가만 생각해보면 가끔 '세상에 이런일이'같은데서 나오는 거의 묘기수준의 산타는 사람들 있죠? 그런 것만 미디어로 본게 전부인지라 '난 언제 저 실력을 가지고 산을 타냐...'라는 생각만 어렴풋하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그런데, 이곳의 투어후기...같은데 나오는 사진을 보면 위의 친구들 말대로 그냥 비포장길을 달리고 있구나...그럼 나도 산을 타본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즉, 국도타고 서울밖으로 나가다보면 비포장길은 아주 쉽게 만날 수 있고, 조금 미친척하고 더 가다보면 간단한 언덕도 나오고(여기서 말하는 임도 업힐정도라고 말할 수 있나요?) 풀숲도 나오고(여기서 말하는 싱글인가요?) 하잖아요...
>
>그런 길들이야 그래도 조금 타봤는데, 이걸 가지고 산탄다...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거든요...그냥 비포장을 자전거로 달렸다..라고 생각을 하지...
>
>왜냐하면 저나 MTB와 관계없는 일반인들에게 산이란 의미는...
>높은 계단이 불규칙하게 계~속 있고...돌 하나하나의 크기가 장난 아닌 돌계단도 많고...때로는 밧줄잡고 올라가고...설악산 울산바위..혹은 도봉산 정상을 올라가듯이 말입니다. 다리로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손발을 다 써야 올라갈 수밖에 없는 산들이요..
>그래서 즉,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말하면 위의 TV같은데서 보여지는 것처럼...
>거의 묘기대행진 수준으로 정말로 그런 곳을 올라가는 것이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만 생각을 했었고, 이러한 이유로 일반인들이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하면 위의 반응들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도 같습니다.
>
>손발을 다 이용해야 올라가는 곳을 바퀴달린 자전거로 도대체 어떻게 올라가냐...는거죠..
>
>
>설명을 드리기위해서 서론이 길어졌습니다만...
>
>어쨌거나, 그럼 여기에 계신 분들은 '자전거로 산을 타시는 분들'이신데...
>어느 선부터가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말을 하는건가요?
>제가 이곳이나 어쨌거나 MTB메니아들이 자주오는 사이트에서 주최하는 산오르는 번개같은데 참석해본적도 없고....(당연하죠. 제 자전거나 실력이나 모두, TV에 나오는 거의 묘기대행진에서 보여주는 산타는건 절대로 할 수 없으니까요. ^^)
>또 등산을 하면서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도 본적도 없는지라....
>
>
>하여간 이게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많은 고수님들의 답변 바랍니다.
>
>ps : MTB Q&A는 좀 아닌 것 같아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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