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커로써 바라보는 산과 클라이머로써 바라보는 산, 즉, 관점의 차이겠지요.
>생활잔차수준에서 MTB쪽으로 넘어온지 얼마 안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게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
>제가 한가지 대화의 일례를 들어볼께요...
>
>친구 : 요새 너 뭐하고 사냐?
>
>나 : 그냥... MTB타지..
>=> 이때 제가 쓴 MTB의 의미는 그냥 일반고급자전거를 총칭합니다. 자전거타지..라는 말보다 괜히 뽀대가 나 보여서...^^;
>
>친구 : MTB가 뭔데?
>=> 여기 계시는 분들이야 유유상종이라고 끼리끼리 어울리시니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MTB가 뭔지 모르는 사람...의외로 억~수로 많습니다. 저희 부모님부터 시작해서...
>
>나 : 응, MounTain Bike라고...쉽게 말해서 산악용 자전거야...
>=> 괜히 아는척. ㅎㅎ
>
>친구 : 뭐? 자전거로 산을 탄다고?
>=> 역시 거의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역시, 엄~청 많습니다.
>
>나 : 어...자전거로 산타는 사람 많아...나야 아직 실력이 없으니까 못타봤지만...
>
>친구 : 에이...짜식...구라는...솔직히 말해 임마...너 나가지고 장난하는거지?
>=> 역시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
>나 : 진짜라니까?
>
>친구 : 말도안돼.
>
>(계속되는 몇번의 실랑이끝에...)
>
>나 : 인터넷으로 찾아서 컴퓨터로 보여줍니다. 큰~ 돌덩이에서 자전거가 떨어지고 있는 사진, 계단에서 서서 페달질을 하는게 아니라 자전거를 컨트롤하고 꽁꽁 거리며 내려오는 사진 등...
>
>친구 : 하아...자식..준비 열심히 했네. 이거 합성이지?(아님...이거 자전거 아니라 묘기용 오토바이 아니냐..는 등....하긴...바퀴도 두껍고..헬멧에 완전무장을 한 모습들이니 뭐..)
>=> 제가 보여줬을때, 역시 80%이상의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
>나 : ...알았어. 딴 사진 보여줄께...(간단한 오프로드??를 타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
>친구 : 애게~~ 이게 산타는거냐? 제길...우리동네에선 어릴때 맨날 이런데 자전거로 다녔다...이게 자전거로 산타는거냐? 그냥 비포장 달리는거지...
>=> 지방이나 외진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친구들의 반응..한결같습니다.
>
>나 : .....그러네....
>
>
>결론적으로, MTB Q&A에 어제 제 질문(임도가 모고..싱글이 모고...)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생활잔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자전거길은 단 두종류로 구분합니다.
>포장이냐 비포장이냐.(혹은 온로드냐 오프로드냐) ㅡㅡ; 저 역시 얼마전까지 이렇게 구분했었던 사람이구요... 사실 임도, 싱글이라는 말 자체를 어제 처음으로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
>
>예전에 등산좋아했을때 저는 높은 산들만 다녔거든요. 즉, 최소 800고지 이하는 산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야산으로 따로 구분했죠.(대부분 산타는 사람들...그렇지 않나요?)
>참고로 관악산이 629미터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산을 국내외를 합쳐서 대략 1천번 이상은 오르락 내리락 한 것 같은데 그중에서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은 남산포장길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즉,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저도 가만 생각해보면 가끔 '세상에 이런일이'같은데서 나오는 거의 묘기수준의 산타는 사람들 있죠? 그런 것만 미디어로 본게 전부인지라 '난 언제 저 실력을 가지고 산을 타냐...'라는 생각만 어렴풋하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그런데, 이곳의 투어후기...같은데 나오는 사진을 보면 위의 친구들 말대로 그냥 비포장길을 달리고 있구나...그럼 나도 산을 타본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즉, 국도타고 서울밖으로 나가다보면 비포장길은 아주 쉽게 만날 수 있고, 조금 미친척하고 더 가다보면 간단한 언덕도 나오고(여기서 말하는 임도 업힐정도라고 말할 수 있나요?) 풀숲도 나오고(여기서 말하는 싱글인가요?) 하잖아요...
>
>그런 길들이야 그래도 조금 타봤는데, 이걸 가지고 산탄다...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거든요...그냥 비포장을 자전거로 달렸다..라고 생각을 하지...
>
>왜냐하면 저나 MTB와 관계없는 일반인들에게 산이란 의미는...
>높은 계단이 불규칙하게 계~속 있고...돌 하나하나의 크기가 장난 아닌 돌계단도 많고...때로는 밧줄잡고 올라가고...설악산 울산바위..혹은 도봉산 정상을 올라가듯이 말입니다. 다리로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손발을 다 써야 올라갈 수밖에 없는 산들이요..
>그래서 즉,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말하면 위의 TV같은데서 보여지는 것처럼...
>거의 묘기대행진 수준으로 정말로 그런 곳을 올라가는 것이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만 생각을 했었고, 이러한 이유로 일반인들이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하면 위의 반응들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도 같습니다.
>
>손발을 다 이용해야 올라가는 곳을 바퀴달린 자전거로 도대체 어떻게 올라가냐...는거죠..
>
>
>설명을 드리기위해서 서론이 길어졌습니다만...
>
>어쨌거나, 그럼 여기에 계신 분들은 '자전거로 산을 타시는 분들'이신데...
>어느 선부터가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말을 하는건가요?
>제가 이곳이나 어쨌거나 MTB메니아들이 자주오는 사이트에서 주최하는 산오르는 번개같은데 참석해본적도 없고....(당연하죠. 제 자전거나 실력이나 모두, TV에 나오는 거의 묘기대행진에서 보여주는 산타는건 절대로 할 수 없으니까요. ^^)
>또 등산을 하면서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도 본적도 없는지라....
>
>
>하여간 이게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많은 고수님들의 답변 바랍니다.
>
>ps : MTB Q&A는 좀 아닌 것 같아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생활잔차수준에서 MTB쪽으로 넘어온지 얼마 안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게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
>제가 한가지 대화의 일례를 들어볼께요...
>
>친구 : 요새 너 뭐하고 사냐?
>
>나 : 그냥... MTB타지..
>=> 이때 제가 쓴 MTB의 의미는 그냥 일반고급자전거를 총칭합니다. 자전거타지..라는 말보다 괜히 뽀대가 나 보여서...^^;
>
>친구 : MTB가 뭔데?
>=> 여기 계시는 분들이야 유유상종이라고 끼리끼리 어울리시니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MTB가 뭔지 모르는 사람...의외로 억~수로 많습니다. 저희 부모님부터 시작해서...
>
>나 : 응, MounTain Bike라고...쉽게 말해서 산악용 자전거야...
>=> 괜히 아는척. ㅎㅎ
>
>친구 : 뭐? 자전거로 산을 탄다고?
>=> 역시 거의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역시, 엄~청 많습니다.
>
>나 : 어...자전거로 산타는 사람 많아...나야 아직 실력이 없으니까 못타봤지만...
>
>친구 : 에이...짜식...구라는...솔직히 말해 임마...너 나가지고 장난하는거지?
>=> 역시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
>나 : 진짜라니까?
>
>친구 : 말도안돼.
>
>(계속되는 몇번의 실랑이끝에...)
>
>나 : 인터넷으로 찾아서 컴퓨터로 보여줍니다. 큰~ 돌덩이에서 자전거가 떨어지고 있는 사진, 계단에서 서서 페달질을 하는게 아니라 자전거를 컨트롤하고 꽁꽁 거리며 내려오는 사진 등...
>
>친구 : 하아...자식..준비 열심히 했네. 이거 합성이지?(아님...이거 자전거 아니라 묘기용 오토바이 아니냐..는 등....하긴...바퀴도 두껍고..헬멧에 완전무장을 한 모습들이니 뭐..)
>=> 제가 보여줬을때, 역시 80%이상의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
>나 : ...알았어. 딴 사진 보여줄께...(간단한 오프로드??를 타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
>친구 : 애게~~ 이게 산타는거냐? 제길...우리동네에선 어릴때 맨날 이런데 자전거로 다녔다...이게 자전거로 산타는거냐? 그냥 비포장 달리는거지...
>=> 지방이나 외진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친구들의 반응..한결같습니다.
>
>나 : .....그러네....
>
>
>결론적으로, MTB Q&A에 어제 제 질문(임도가 모고..싱글이 모고...)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생활잔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자전거길은 단 두종류로 구분합니다.
>포장이냐 비포장이냐.(혹은 온로드냐 오프로드냐) ㅡㅡ; 저 역시 얼마전까지 이렇게 구분했었던 사람이구요... 사실 임도, 싱글이라는 말 자체를 어제 처음으로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
>
>예전에 등산좋아했을때 저는 높은 산들만 다녔거든요. 즉, 최소 800고지 이하는 산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야산으로 따로 구분했죠.(대부분 산타는 사람들...그렇지 않나요?)
>참고로 관악산이 629미터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산을 국내외를 합쳐서 대략 1천번 이상은 오르락 내리락 한 것 같은데 그중에서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은 남산포장길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즉,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저도 가만 생각해보면 가끔 '세상에 이런일이'같은데서 나오는 거의 묘기수준의 산타는 사람들 있죠? 그런 것만 미디어로 본게 전부인지라 '난 언제 저 실력을 가지고 산을 타냐...'라는 생각만 어렴풋하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그런데, 이곳의 투어후기...같은데 나오는 사진을 보면 위의 친구들 말대로 그냥 비포장길을 달리고 있구나...그럼 나도 산을 타본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즉, 국도타고 서울밖으로 나가다보면 비포장길은 아주 쉽게 만날 수 있고, 조금 미친척하고 더 가다보면 간단한 언덕도 나오고(여기서 말하는 임도 업힐정도라고 말할 수 있나요?) 풀숲도 나오고(여기서 말하는 싱글인가요?) 하잖아요...
>
>그런 길들이야 그래도 조금 타봤는데, 이걸 가지고 산탄다...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거든요...그냥 비포장을 자전거로 달렸다..라고 생각을 하지...
>
>왜냐하면 저나 MTB와 관계없는 일반인들에게 산이란 의미는...
>높은 계단이 불규칙하게 계~속 있고...돌 하나하나의 크기가 장난 아닌 돌계단도 많고...때로는 밧줄잡고 올라가고...설악산 울산바위..혹은 도봉산 정상을 올라가듯이 말입니다. 다리로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손발을 다 써야 올라갈 수밖에 없는 산들이요..
>그래서 즉,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말하면 위의 TV같은데서 보여지는 것처럼...
>거의 묘기대행진 수준으로 정말로 그런 곳을 올라가는 것이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만 생각을 했었고, 이러한 이유로 일반인들이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하면 위의 반응들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도 같습니다.
>
>손발을 다 이용해야 올라가는 곳을 바퀴달린 자전거로 도대체 어떻게 올라가냐...는거죠..
>
>
>설명을 드리기위해서 서론이 길어졌습니다만...
>
>어쨌거나, 그럼 여기에 계신 분들은 '자전거로 산을 타시는 분들'이신데...
>어느 선부터가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말을 하는건가요?
>제가 이곳이나 어쨌거나 MTB메니아들이 자주오는 사이트에서 주최하는 산오르는 번개같은데 참석해본적도 없고....(당연하죠. 제 자전거나 실력이나 모두, TV에 나오는 거의 묘기대행진에서 보여주는 산타는건 절대로 할 수 없으니까요. ^^)
>또 등산을 하면서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도 본적도 없는지라....
>
>
>하여간 이게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많은 고수님들의 답변 바랍니다.
>
>ps : MTB Q&A는 좀 아닌 것 같아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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