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MTB라는것이 있다라는 것을 처음에 안건 좀 오래되었습니다.
10대후반이던가 20대초반이던가...
남산 후암동(쪽이라고 말해야 하나요? 어쨌거나 죽 내려가면 힐튼호텔나오는 내리막길)쪽을 가다보면 왼쪽에 남산공원,대머리도서관(이라고불리는) 도서관쪽 올라가는...거 무지하게 긴 계단있죠? 70~80년대 한국영화의 배경으로 많이 나왔던...
거길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정말 그 당시로서는 '쇼킹한' 것을 봤습니다.
어떤 아저씨?? 지금의 제 나이보단 어리겠지만... 어쨌건 20대 중/후반 정도 되는 젊은이가,
오토바이처럼 두꺼운 자전거같은 걸로 거길 꽁꽁 자전거를 튕기면서 계단을 오르대요.. ㅡㅡ;
하도 신기해서 계속 봤더니, 끝내 다 올라가더니 이번엔 거꾸로 자전거를 타고 계단을 내려오데요.. ㅡㅡ;
당시에는 정말 쇼킹했습니다.
어릴때 중구쪽에서 논지라 남산쪽은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하도 많이 다녀서 그냥 왠만한 샛길들도 좀 많이 아는 편이고 사람들이 어디서 많이 구르는지도 아는 터여서, 거긴 그냥 걸어서 내려와도 잘못 삐끗하면 그대로 굴러떨어져서 생명마저 위험할 정도로 험하고 긴 계단인데 말입니다.
더욱 신기하고 해서 이 사람 내려올때까지 기다려서 물어봤어요.
'아저씨. 이걸 왜해요? 너무 위험하지 않아요??'
라고 물어봤더니만...
'산을 오르기 위해서 연습중'이라고 하대요...
'자전거로 산을 오를 수 있다....' 라는 것을 최초로 가르쳐준 사람입니다.
당시 제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거의 묘기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그래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다보니 사진등이 나오는데...(물론 외국책과 외국인들의 사진이었죠) 정말로 묘기수준으로 산을 오르내리는 광경등이 사진으로 나오더군요. ㅡㅡ;
이 믿기지 않는 사실이 세상에 벌어진다는 것을 안 순간...쇼킹했죠...
그래서 그때 하나 결심했었습니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못한다. 걍 포기하고 자전거로 온로드, 오프로드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자. 내 수준에 무슨 산이냐 산이... 저거 따라한다고 잘못하다간 삐끗하면 정말 골로가기 쉽상이겠다.'
그리고 '산을 자전거로 타보자'라는 생각은 아예 머릿속에 없어진지 오래였는데..
그런데, 이곳의 사진과 임도, 싱글등의 자세한 내역을 알고....
사진들을 보니....
제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자전거로 산을 타기'의 수준과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지금까지 정말 미친짓으로만 보이고 프로급의 실력이 아니면 산을 탄다는게 불가능해보였는데...저야 완전한 0km 스탠딩자세도 제대로 안나오는 사람인데, 그래서 애초부터 머릿속에 지웠었는데...
이런 사진과 글들을 보니까,
'아....이 정도도 산을 탄다고 말할 수 있는거였나??'라는 생각들이 들면서...
어쩌면 나도 나도 모르게 지금까지 비포장을 달리면서 산을 타본 적도 있었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어? 이 정도야? 그럼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나도 탈 수 있겠네??'라는...
약간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
전 산을 탄다고 하면 진짜 무식하게 그 높은 계단, 돌등을 오르내리고 사람 한명만 다니고 옆으로는 낭떨어지 같은 곳도 중심제대로 잡고 달리고, 사람도 내려오다 자빠지는 급하고 뾰죡하고 큰 돌들이 엄청많이 포진되어있는 곳들을 두드드...하고 내려오고....뭐 이런 것들만을 산을 탄다...라고만 생각했기에 말이죠...
(그러니, 그 젊은 아저씨가 그 위험한 계단을 계속 자전거로 콩콩거리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연습을 하겠죠...)
즉, 동내 야산이 아니라 때로는 장비마저 필요한 험한 산만 주로 다닌지라(물론 자전거가 아닌 등산으로) 그 '험한 산'과 '여길 자전거가 다닌다' 이 두가지 개념이 매치가 안되었다라는 말씀....또 실제로 본 적이 없기에...
(게다가, 윗 글대로 일반사람들은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하면 다 저처럼 생각해요...)
그래서 여긴 산을 타보신 분들이 많으시니...
여쭤본거였습니다.
즉, 저한테는 여기 왈바를 뒤지고 여러 글들, 사진들을 보면서 '이미 포기하고 있던 세계'에서 일말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서요....
ps : 보고픈님 말대로, 저도 말한게 그 난이도를 말한겁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난이도를 말하기가 가장 쉬운 것으로 산의 고도를 잡은거구요... ^^;
또한, 빨간먼지님처럼 사진의 한계로인하여 그 안에서 거칠게 숨쉬고 있는 사람의 숨소리를 제 친구들께 전달하진 못하니 그들에겐 그냥 비포장도로 달리는 거라고 보일 수밖에 없겠지요...
그럼 참고하세요...^^;
10대후반이던가 20대초반이던가...
남산 후암동(쪽이라고 말해야 하나요? 어쨌거나 죽 내려가면 힐튼호텔나오는 내리막길)쪽을 가다보면 왼쪽에 남산공원,대머리도서관(이라고불리는) 도서관쪽 올라가는...거 무지하게 긴 계단있죠? 70~80년대 한국영화의 배경으로 많이 나왔던...
거길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정말 그 당시로서는 '쇼킹한' 것을 봤습니다.
어떤 아저씨?? 지금의 제 나이보단 어리겠지만... 어쨌건 20대 중/후반 정도 되는 젊은이가,
오토바이처럼 두꺼운 자전거같은 걸로 거길 꽁꽁 자전거를 튕기면서 계단을 오르대요.. ㅡㅡ;
하도 신기해서 계속 봤더니, 끝내 다 올라가더니 이번엔 거꾸로 자전거를 타고 계단을 내려오데요.. ㅡㅡ;
당시에는 정말 쇼킹했습니다.
어릴때 중구쪽에서 논지라 남산쪽은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하도 많이 다녀서 그냥 왠만한 샛길들도 좀 많이 아는 편이고 사람들이 어디서 많이 구르는지도 아는 터여서, 거긴 그냥 걸어서 내려와도 잘못 삐끗하면 그대로 굴러떨어져서 생명마저 위험할 정도로 험하고 긴 계단인데 말입니다.
더욱 신기하고 해서 이 사람 내려올때까지 기다려서 물어봤어요.
'아저씨. 이걸 왜해요? 너무 위험하지 않아요??'
라고 물어봤더니만...
'산을 오르기 위해서 연습중'이라고 하대요...
'자전거로 산을 오를 수 있다....' 라는 것을 최초로 가르쳐준 사람입니다.
당시 제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거의 묘기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그래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다보니 사진등이 나오는데...(물론 외국책과 외국인들의 사진이었죠) 정말로 묘기수준으로 산을 오르내리는 광경등이 사진으로 나오더군요. ㅡㅡ;
이 믿기지 않는 사실이 세상에 벌어진다는 것을 안 순간...쇼킹했죠...
그래서 그때 하나 결심했었습니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못한다. 걍 포기하고 자전거로 온로드, 오프로드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자. 내 수준에 무슨 산이냐 산이... 저거 따라한다고 잘못하다간 삐끗하면 정말 골로가기 쉽상이겠다.'
그리고 '산을 자전거로 타보자'라는 생각은 아예 머릿속에 없어진지 오래였는데..
그런데, 이곳의 사진과 임도, 싱글등의 자세한 내역을 알고....
사진들을 보니....
제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자전거로 산을 타기'의 수준과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지금까지 정말 미친짓으로만 보이고 프로급의 실력이 아니면 산을 탄다는게 불가능해보였는데...저야 완전한 0km 스탠딩자세도 제대로 안나오는 사람인데, 그래서 애초부터 머릿속에 지웠었는데...
이런 사진과 글들을 보니까,
'아....이 정도도 산을 탄다고 말할 수 있는거였나??'라는 생각들이 들면서...
어쩌면 나도 나도 모르게 지금까지 비포장을 달리면서 산을 타본 적도 있었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어? 이 정도야? 그럼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나도 탈 수 있겠네??'라는...
약간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
전 산을 탄다고 하면 진짜 무식하게 그 높은 계단, 돌등을 오르내리고 사람 한명만 다니고 옆으로는 낭떨어지 같은 곳도 중심제대로 잡고 달리고, 사람도 내려오다 자빠지는 급하고 뾰죡하고 큰 돌들이 엄청많이 포진되어있는 곳들을 두드드...하고 내려오고....뭐 이런 것들만을 산을 탄다...라고만 생각했기에 말이죠...
(그러니, 그 젊은 아저씨가 그 위험한 계단을 계속 자전거로 콩콩거리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연습을 하겠죠...)
즉, 동내 야산이 아니라 때로는 장비마저 필요한 험한 산만 주로 다닌지라(물론 자전거가 아닌 등산으로) 그 '험한 산'과 '여길 자전거가 다닌다' 이 두가지 개념이 매치가 안되었다라는 말씀....또 실제로 본 적이 없기에...
(게다가, 윗 글대로 일반사람들은 '자전거로 산을 탄다'라고 하면 다 저처럼 생각해요...)
그래서 여긴 산을 타보신 분들이 많으시니...
여쭤본거였습니다.
즉, 저한테는 여기 왈바를 뒤지고 여러 글들, 사진들을 보면서 '이미 포기하고 있던 세계'에서 일말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서요....
ps : 보고픈님 말대로, 저도 말한게 그 난이도를 말한겁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난이도를 말하기가 가장 쉬운 것으로 산의 고도를 잡은거구요... ^^;
또한, 빨간먼지님처럼 사진의 한계로인하여 그 안에서 거칠게 숨쉬고 있는 사람의 숨소리를 제 친구들께 전달하진 못하니 그들에겐 그냥 비포장도로 달리는 거라고 보일 수밖에 없겠지요...
그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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