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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2005.08.26 00:32조회 수 29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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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때의 이야기입니다.

붉은 악마들이 시청앞 광장에 모여 전광판 TV를 보며 응원 했었죠. 그 광경은 외신기자들에 의해 전파를 타고 전 세계의 뉴스거리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세네갈의 한 술집.

"대한민국도 우리들처럼 존나 못 사는 모양이군. 저봐. 집에 TV들이 없어서 전부 밖에 나와 TV 중계 보잖아."
"그렇군. 진짜 거지 나라네. 우리들도 가난해서 빅시합이라도 하면 해변가에 TV 한 대 갖다놓고 수천명이 응원하면서 보잖아."
"그러게 말야. 대한민국 국민들은 피죽도 못먹나봐."
"불쌍하군."

밤이 되자 시청앞 광장에 모인 붉은 악마들은 일제히 핸드폰을 꺼내들고 흔들었습니다. 그 광경도 TV에 중계되었습니다.

세네갈의 한 술집.

"허걱! 저게 모야. 저기 반짝반짝 하는 불빛 말야. 허걱! 그 존나 비싸다는 핸폰이잖아."
"허걱! 저게 대체 몇 개야. 해변가의 모래알만큼이나 많네."

하고 입이 떡 벌어지게 놀랐다는 이야기.

몇 십년 후.

대한민국은 자동차가 한 대도 없고, 국민 전부가 다 잔차만 타고 다닙니다. 그 광경 역시 TV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중계되었습니다.

세네갈의 한 술집.

"대한민국도 쫄딱 망한 모양이네. 자동차는 한 대도 없고, 잔차만 타고 다니니 말이야."
"그러게. 불쌍한 민족이네."

TV 중계용 카메라가 클로즈업 합니다.

"허걱! 저게 모야. 잔차가 그냥 잔차가 아니잖아. 전부 다 데오레급이야."
"어디? 어디? 허걱! 저것 좀 봐. 저건 xtr이야. 시디 샥에다가 허걱! 장난 아니네."
"야. 너 TV보다 말고 어디 가?"
"어디 가긴. 나 대한민국 이민 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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