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철티비 한 일년타면서 잔수리비가 새 잔차값나오더군요.
그렇다고 이미 잔차에 맛을 들인 터라 안 탈수도 없고
잔거포 가봐야 별 큰 수리도 아닌데 요즘 물가 인건비가 높다보니 오천원에서부터
만원 이만원 깨지니 계속 돈 들어가고 차리리 싼거 일년씩 타다 버리고 사고 하는게
나은것 같기도 하더군요.
결론은 그 수리비로 공구를 조금씩 사서 직접 손보면서 타는게 낫겠단 생각입니다.
휠 휜거 고칠때 스포크 렌치만 있으면 되는데 그거 오천원이면 사는데
인터넷에서 수리정보 얻어서 직접 연구하면서 잡으면 되죠.
바퀴살 하나 나가서 잔거포 가니 육천원이라더군요. 직접 고칠려고 살 한개만 달랬더니
아예 공임비 받을려고 없다고 하면서 안 파는 가게 많더군요.. 간신히 파는 가게에서도
철티비용인데 살 하나에 천원.. 옥션에서 다발로 사면 한개 몇백원밖에 안하는데...
타이어 교체도 만오천원에서 만팔천원 부르는데 옥션이나 도매상에서 타이어만 사서
직접 교체하면 타이어값 오천원이면 되구요.. 튜브 갈면 잔거포에서 팔천원 부릅니다.
직접 튜브 사서 달면 튜브값 이천원이면 되구요...
이런것은 철티비 바퀴 때어낼때 쓰는 육각 복스 15밀리던가 하나면 되구요..
고칠때 마다 필요한 부품 낱개로 살려면 잔거포에서 아예 안 팔거나 비싸게 받으니까
철티비 고장나서 안 타는거 버리지 말고 분해해서 보관해 놨다가 빼다가 쓰면 딱이구요..
요즘 중국산 허접 싸구려 몇만원짜리 사다가 고장날꺼 예상하고 그때 그때 고쳐타고
있는데 수리하는 재미도 쏠쏠하니 좋습니다.
>얼마전부터 자전거에 이상증상이 느껴졌습니다.
>평지를 달리는데도 왠지 모르게 자전거가 튀는(?)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었더랬습니다.
>그것은 아주 미세한 튐이었기 때문에 저처럼 예민하지 않은 분들은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그런 사소한 문제였지만 저는 그것이 계속 신경이 쓰이길래 내려서 바퀴를
>돌리면서 검사를 해보았더니 림이 휘었더군요.
>어차피 막타는 철티비 그냥 탈까 하다가 한번 고쳐보자 마음먹고
>그간 인상이 좋았던 한 자전거포에 찾아가서 여차저차 이러저러하니
>조금 손봐주시겠냐고 공임은 드리겠다고 부탁했지요.
>
>약간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시더니만 이윽고 주인아저씨 과감히 떨쳐일어나서
>스포크 장력을 여기저기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되었다고 말하더니
>앞바퀴는 어떤가 보자고... 앞바퀴까지 손봐주시더군요.
>저는 그 자리에서 살펴볼 생각도 아니하고 냉큼 5천원 드리고 나왔습니다.
>
>얼마간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예전의 그 느낌은 여전한 것이었습니다.
>길에 세워놓고 바퀴를 돌려보니...이런 썅썅바같으니라구!
>림교정을 하기는 커녕 그대로였습니다. 아니 오히려 약간 더 휜것 같았어요.
>앓느니 죽지. 그냥 이대로 휘어진대로 타다가 7-80만원대 MTB로 나중에
>한대 질러야 겠습니다. 이상 부산 철티비맨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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