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포에서 작업비용에 대한 댓가를 말하지 않고, 작업 후에 포함해서 비용을 말 한 것은 실수입니다. 자전거포에서 받는 간단한 작업에 대해 쉽게 무료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확실히 밝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무료가 아니더라도 가격을 밝혀야겠죠.
작업에 대한 적정 비용을 책정하는 것은 주관적인 문제이지만, 비용을 받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남의 손을 빌려 일을 했다면 당연히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3000원이 비싼 비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립 끼우고 빼는 일, 기어 조정하는 일이 익숙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미숙한 분들이라면 3000원도 충분히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능숙한 분에게는 싸게 해드리는 건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일 테지요.
단지 나를 기준으로 모든 가치를 평가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문제가 생겼고 공구도 없어 근처 자전거포에서 서비스를 받았다면 3000원이라도 무리한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리 받을 생각 없이 그립만 사러 갔다가, 말 없이 작업비용까지 덜렁 내고 나니 3000원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포에서 미리 작업비용을 알렸다면 안 하셨겠죠.
소비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박탈한 죄가 큽니다.
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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