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에 캐나다의 에드먼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004년 6월말에 밴쿠버로 이사 오면서 지인들과 마지막으로 바비큐 나갔었죠.
밴쿠버(브리티쉬 콜럼비아주)에 와서 아쉬운 점은 에드먼튼(앨버타주)과 달리
저런 붙박이 화덕(?)이 없다는 것입니다.
에드먼튼은 공원이나 숲, 어딜 가도 발견할 수 있던 것들인데 말이죠.
개스 스테이션 가면 Firewood 한 묶음에 캐내디언 달러 5불 주면 살 수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주별로 바비큐 문화(?)가 다른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제 짐작으로는, 해양기후인 밴쿠버와 달리 에드먼튼은 겨울이 혹독하게 춥고(최저 -40도)
길기 때문에, 짧지만 멋진 여름을 거의 축제 분위기로 보내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영하 40도라고 해 봐야 제가 느꼈던 체감온도는 그다지 낮지 않았습니다.
습도가 낮아서라고 하더라구요. 그 많은 눈이 와도 눈길에서 차가 잘 미끄러지지도
않았었구요.
암튼 여름이 되고 햇살만 좋았다 하면 모두들 옷을 벗어 제끼고 다니곤 한답니다.
시간만 났다하면 주말이건 평일이건 식재료 싸들고 나서서 밖에서 바비큐를 하는 건
물론이구요.
아참, 해가 밤 11시까지 지지 않는 관계로 더더욱 여름 오후를 느긋하게 밖에서 즐길 수
있었죠.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이번 주말에 우리 가족, 바비큐를 나갈까 합니다.
고기는 나무장작 태워서 궈 먹어야지 제 맛인데 말이죠.
부르스타랑 불판 챙겨 들고 나가야죠 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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