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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지자제 축제 평가....[MTB축제나 대회에도 무관하지 않겟지요.?]

독수리2005.09.02 19:40조회 수 4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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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청자축제’ 성공의 비결

전국에서 가장 교통이 불편한 전남 강진 축제에 사람들이 몰렸다. 이달 초 끝난 강진청자축제에 1백42만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대비 방문객 수가 84% 증가한 수치다. 축제 현장의 직접매출 수익도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1백25억원이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이 성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혹자는 바캉스 시즌에 갈 곳 없는 피서객이 몰리니 지역축제의 성공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유사한 지역축제를 벤치마킹해 보았다. 조금 시기는 앞서지만 58일간 열렸던 세계도자비엔날레(여주·광주·이천 동시 개최)는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인 방문객 4백만명으로 만족해야 했다. 주최측은 경기침체가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수도권 시장을 낀 축제도 재미와 감동을 주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교훈을 주었다.

강진청자축제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남해안권역 지역축제인 충남 보령의 머드축제와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올해 각각 1백53만명과 1백63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이들 축제 행사는 겉보기엔 성공적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고민이 많다.

보령은 서해안 개펄의 머드를 축제의 소재로 선점하며 가장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는 곳이다. 정부 공식 집계가 있는 1999년 2회 축제때 38만명에서 2004년도에 1백46만명으로 5년간 연평균 31%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비 올해의 증가율은 5%에 그치고 있다.

함평도 마찬가지다. 나비의 친환경 이미지를 다양한 이벤트로 승화시켜 관심을 끌어냈다. 2000년 60만명에서 2004년 1백54만명을 유치해 4년간 연평균 증가율 27%를 기록했다. 하지만 함평도 지난해 대비 올해 증가율은 6%로 증가세 둔화가 눈에 띈다.

주5일 근무제의 정착이라는 엄청난 사회적 호재와 고속철과 도로 접근성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축제 수요가 늘어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혁신과 변화 없는 구태의연한 축제에 소비자들의 ‘축제 피로감’이 커진 결과다.

현재 전국 지자체 관련 축제는 약 1,000개가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함량 미달의 기획사에 전담시키거나 성공한 축제를 무조건 따라하는 ‘베끼기식’이거나 행정중심이다.

문화관광부에 의해 최초로 4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강진축제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이벤트성 행사를 줄여 축제를 진지하게 만들었다. 차별화된 본연의 고려청자라는 ‘주제’도 잘 활용했다. 또 경건함의 불교와 소란과 난장의 관객을 백련사 산사의 음악으로 합장(合掌)시켰다. 10년 전부터 매년 청자자료를 축적해 놓고 청자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상업화에 매진한 군청의 노력도 축제 성공의 한 요인이다.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청자도요지를 200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려는 군민들의 움직임도 축제에 참가한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강진축제의 교훈은 지역문화를 통한 지역민의 축제이어야 성공한다는 평범한 진리다.

〈김성일 서울대교수·산림자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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