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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

kyBa2005.09.06 00:05조회 수 90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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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는 형님이랑....저녁 6:30분쯤 한강 라이딩을 했습니다..

맞바람이 불어 잘 안나갔지만. 그래도 인라이너들도 별로 없고, 보행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잔차 탈맛 났습니다...

전 티탄 로드바이크를 타고 있었고, 형님은 로드 타이어를 장착한 티탄 엠티비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국회의사당 조금지나서 매점전에 아주 약간의 언덕(10M 정도...) 에서...언덕을 오르기 위해..언덕 전에. 댄싱을 쳐서 20Km 정도 속도로 오르려 하고 있었는데...갑자기 인도(자전거 도로보다 약간 1~2M 높습니다.)에서 5~6살정도 여자 꼬마애가 뛰어 내려왔습니다. 앞에 가던 형님은 소리를 질러 경고했지만. 그대로 여자애 옆쪽을 형님 자전거가 정통으로 부딪칩니다...게다가 형님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여자애가 들어가서. 그 안에서 한바퀴 구르고, 50Cm 정도 끌려갔습니다...접지력이 약한 로드타이어 때문인지..풀브레이킹을 해도 꽤 밀리는 듯 했습니다. 전 바로 뒤에서 사고 장면을 자세히 봤는데. 정말 너무도 당황했습니다...

아이 엄마는 놀라서 애를 껴안고, 아이 아빠는 당황해서 말문을 못여십니다...
물론 책임이야 부주의한 자전거주행을 한 측에 있겠지만 갑자기 인도에서 튀어나온 사람을 예측하긴 정말 어려운 일이겠죠...게다가 그 아이는 보청기를 끼고 있는 청각 장애가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형님이 소리질러도 못들어서 계속 한강 자전거 도로로 진입을 했었나봅니다.

근데 불행중 다행으로, 흔한 찰과성도 없는 듯 하고...분명히 머리가 도로위에 긁힌 것 같은데. 피 한방울 안나고, 골절도 없는지...울지도 않더라고요...애가 하도 놀래서 그런건가..자꾸 "괜찮니?" 하고 물어봐도. 가만히만 있습니다. (잘 안들리는지.....)

아이 부모님들도 애가 외상이 없어서 그런지, 침착해지시고요...애가 끼고 있던 보청기를 챙기십니다. 보청기가 동강이 났더라고요...부모님이 "보청기가 비싼건데..." 란 말을 하십니다..저흰 애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집에와서 찾아보니 보청기 가격이 비싼 건 800~900만원짜리도 있더군요....

내일 오전에 아이 상황봐서 병원보낸다 하고, 연락처 서로 주고받고 우선 헤어졌습니다.
걱정이 되어 저녁에 전화 드리니 외상은 없고, 애는 피곤해서. 잔다고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후유증이 일어날텐데 걱정입니다.

제발 아이한테 아무일 없기를 빌어주세요....
그리고 한강에서 속도 정말 내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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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by 제로) 홀릭님 봐주셔용..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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