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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탄천길로 달리던 12명의 할로겐 부대 ..

ultrahakyung2005.09.06 01:37조회 수 124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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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5일 월요일 22:00

한강에서 탄천으로 진입해서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제 앞이 환해지면서, 그림자가 무척이나 진해지더니...

HID를 단 자전거가 휑~ 하고 지나가더군요

그냥 아무런 생각도 안들고 .. 옆으로 비켜서 20~25Km/h 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한대가 또 비키라는듯이 라이트를 위 아래로 움직여 하이빔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또 피했습니다

그런데 또-_-;;; 그림자가 짙어지고 앞이 환해지고 ...

또 비켰습니다


우씨-_-

뒤 돌아보니 눈이 번쩍 하더니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

휭~ 휭~ 휭~ 휭~ 휭~ 휭~ 휭~ 휭~ 휭 ~ .............. 조용 ...... 어두컴컴 ...

정신차리고 앞을 보니 12대의 자전거가 환하게 앞을 밝혀 빠르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라이트를 챙기지 않아서 천천히 달렸는데, 은근히 반갑더군요

앞이 너무나도 환해서 ..


열심히 따라갔는데 -_- 속도가 무시무시 하더군요 ;;

앞에서 한명이 끌어주다 쳐지만 뒤로 가는... 그런 방식으로 달리는듯 했습니다


와 ~ ~ 평속이 30~35 ... 그 이상도 되는듯 하더군요 ..

열심히 30~33 으로 따라갔는데 멀어지는 빨간 불빛 ...


또 다시 혼자가 된 저는 .... 앞이 어두워 절망했지만,

정신차려보니 태평역 거의 다 왔더군요..



처음 만나서 따라가며 속으로 "폭주족이다-_- 흥,  너무 밝아서 반대쪽에선 피해될꺼야~흥!"

하며 따라갔는데 , 무아지경으로 집 근처까지 편안한길 만들어주신 12분께 감사합니다..ㅋ;;



음.....

그분들과 조금 떨어져서 달렸는데 , 걷는 사람들이 약간 위협적으로 느꼈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단 한명도 쫄바지,쫄티와 헬멧을 안쓰신 분들이 안계시더군요 ....

그중에 한분은 와일드 바이크 져지를 입고 계시더군요 ^-^;



평상복 차림이라 괜히 좀 그래서 거리를 두고 달렸습니다...ㅋㅋ;;



두서가 없네요 -_-;

아 ~ ~ ~ 졸려라아 ..

왈바분들 일찍 주무시고 오늘도 힘찬 하루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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