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반대 합니다.결혼 20주년이 되가는 지금도 각방은 안된다는 생각을 고수 합니다.
세상사 순탄하게만 흘러 가는게 아닙니다.아마도 통계를 내보면 웃는 날이나 싸운
날이나 비슷하게 나올 겁니다.잘될때는 좋지요.헌데 싸우고 난뒤에 화해 하기가 어
렵 습니다.이쯤 되면 나오는 말이 있을텐데.. 일단 엉뚱한 상상 금지 올습니다.
어렸을적 한이불 아래서 득시글 거리며 자랐던 아이들은 커서도 서로 잘 지내더군
요.물론 싸움도 그만큼 많이 하죠.자꾸 부딪치게 되니 말이지요.헌데 각각 독방 쓰
면서 자란 애들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남의 입장을 이해 하려는 여유가 상대적으로
덜 합니다.
요즘은 가부장적 권위가 무너진지 오래지만 그래도 대들보는 대들보 대로 서 있어
야 합니다.방구들이 대들보가 될수는 없는 일이지요.다만 예전 처럼 권위를 내세워
강압적으로 밀어 붙이는건 통하지도 않고 그리 해서도 안되는 일이지만 말이지요.
부부간에 가장 중요한게 뭐냐~~ 사랑요~ 고거 딱 3개월이나 가려는지 모르겠습
니다.사랑없이 어찌 사냐구요? 고운정 보다 미운정으로 삽니다.아직 미혼이신 분
들 나중에 한번 살아 보시면 알게 될겁니다.가다가 간혹 부부쌈 안하고 잘 사신다
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쌈 하고 삽니다.
서로 30년 가까이를 남남으로 살다가 부부라는 이름으로 공동생활을 하게 되는데
의견차가 없을리가 없지요.부부간에 이성적 논리적으로 해결 하는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뻑하면 감정 들어가요~ 그래서 승질 나면 뻥뻥 헛소리도 해대는 겁니다.
연애때 알콩 달콩 하는 것과는 결혼 생활은 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생활전선 앞에
선 이론도 논리도 소용 없습니다.고거 따지다간 이혼소송 벌어지기 쉽상이죠.
한참 싸우다 보면 미움이 극에 달하다가도 좀 감정이 가라 앉으면 불쌍해 뵈기도 합
니다.게다가 눈물이라도 찔끔 거릴라 치면 맘이 탁 약해지고 말죠.헌데 말이죠.. 각
방 쓴다고 문 닫고 서로 얼굴 안보면 말이죠.점점 마음이 멀어져요~ 전투와 전투속
에 전우애가 생기는 법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 사람들에 비하여 스킨쉽이 아주 부족하죠.각방 쓰면 편할거
같지만 그리 편하진 않습니다.가끔 가다가 한번씩 콱! 꼬집어 버리고 싶을때도 있
고 뻥~ 차버리고 싶을때도 있는데 멀쩡한 대낮에 그랬다간 사태 벌어 집니다.잠잘
때 잠꼬대 하는척 하면서 살짝 꼬집기도 하고 툭~ 차기도 하는거죠.때론 또 옆에
서 헤벌레 자는 모습이 예뻐 보이기도 합니다.그럼 슬쩍 만져(?) 보기도 하고 말이
죠... 그래야 코빠지게 싸우고 화해도 하는 겁니다.
부부간에 있어선 Out of Touth Out of Mind 입니다.그저 시간만 나면 터치 하는
게 무병장수~ 검은머리 파뿌리 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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