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는 저도 짜증나지만...(하나의 에피소드 말씀드립죠)

paidia2005.09.07 16:31조회 수 413댓글 0

    • 글자 크기


자전거만 그런거 아닙니다. ㅜㅜ
자동차 사고도 마찬가지에요.(예~전에 어떤 분 사고 글을 여기서 보고 제가 열받아서, FM대로 하라고 글 좀 길게 쓴거 있는게...그거 함 보시던가요..)

저도 그럴때마다 '뭐 이딴 세상이 다 있어...'라고 말하지만....
어떻겠습니까....그게 세상인걸...쩝. ㅡㅡ;
즉, 피하는게 상책이고 피해도 사고났으면....팔자다...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해요...
저도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싫지만...실제로 그런걸 어쩝니까...쯔압.


그러니, '자전거사고라서 이렇게 불이익을 받았다...' 생각하지 마시고..
'모든 사고는 다 그렇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우실 것 같습니다.

제가 하나 자동차 사고에 관련한 여러가지 황당한 에피소드중 하나 말씀드릴까요?


앞에 신호등이 있었고 4거리였으며 꽤 넓은 4거리였는데, 빨간불이었습니다.
방금 빨간불된게 아니라 아~까 부터 빨간불이었습니다.
좌회전신호도 받고 하니 신호가 꽤 길었죠...
즉, 제 차가 서 있는 라인에는 어떤 차도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는 말씀입죠.
제 차 뒤에는 아무 차도 없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말입니다.
그리고 파란불이 될때를 기다리면서 멍~ 하게 기다리는데, 갑자기 '퉁~' 소리가 나더군요.
즉, 누가 제 뒤에서 제 차 뒷범버를 받았다는 말씀입죠. 제 차는 이 여파로 약간 앞으로 밀렸구요. 다행히 앞차와의 안전거리유지덕에 3중추돌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저...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말 그대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죠.
가만있는 차 갑자기 받아버리니...그것도 갑자기 빨간 신호등이 되면서 달리던 차들이 선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뭐 이런 황당 시튜에이션~ 하는 생각에 핸드브레이크걸고 나가서 뒤로 갔습니다.
위의 표현처럼 '퉁~'하는 소리정도라서 큰 기스나 범버가 찌그러진 정도 아니면 몇마디 말만 하고 가려고 나왔습니다.

뒤로 가니 뒷차도 문을 열고 나오는데 노 부부시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왠만하면 그냥 보내드리려고 했지요. 순발력등이 늦으시니 말입니다.
그랬더니 노부부의 남편격인 어르신(이라고 이런 인간들에게도 말해줘야 하는지 원)이 얼굴이 상기된 표정으로 제게 뭐라고 하는줄 아십니까?




'아~~ 이 양반 진짜...멀쩡하게 생겨가지고...
난 가만히 있는데 왜 후진을 해 후진을~~~!!'




흠...
농담같죠?

진실입니다. ㅡㅡ;
이후 어떻게 제가 처리했을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쩝.




>아.. 어제 밤 정말 봉변당했습니다 ㅠ
>
>
>어제 이른 밤- 친구들과 함께 바람을 쐬러 호수공원으로 출발했더랍니다
>
>햐.. 태풍덕에 시원한 바람에.. 게다가 친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전거는 환상이죠 ^^
>
>
>근데.. 햐 순식간에 바보가 되버렸네요
>
>호수공원 입구까지 한두블록 남기고 앞쪽에서 생활 잔차 타신 분들이 마주 오시더군요
>
>물론- 생활 잔차니 그쪽은 라이트도 없었지만 어쨋든 가로등이 있었서
>
>알아서 지나가겠지.. 신경도 안 쓰고 있었더랩니다  
>
>그렇게 어깨에 긴장 풀고 핸들바도 다운힐용이라 팔 쫙 피고 있던 포지션이었는데..
>
>갑자기 이 아줌마 제 쪽으로 달려들더군요 ㅡ,.ㅡ
>
>안 그래도 길 중간에서 오고 있었으니 아슬하게 지나치겠다.. 싶었으니
>
>그렇게 된 이상 제겐 더 이상 피할 자리가 없었죠
>
>제 오른손 부분이 정확히 그쪽 자전거 정중앙에 부딪혔더랍니다
>
>.. 그리고 난생처음 어깨 탈골을 당했습니다  ㅠ
>
>히야.. 정말 아프더군요 어떻게 악으로 땡겨서 껴지긴 했는데
>
>한 30분간 아파서 말도 안나오고 병원 갈 생각도 못했습니다
>
>어쨋거나 택시는 없고해서 앰뷸런스를 불러서 근처 응급실로 가긴했는데..
>
>문제는 이게 아니더군요..ㅡ,.ㅡ^
>
>
>저와 제 친구들은 어려서 일처리를 미처 생각하기 전에
>
>그쪽 부부는 미리 말을 맞춰 놨더군요.. 그리고 경찰도 지네가 불렀습니다
>
> X레이 찍고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지네끼리 헛소리 하는데
>
>정말 돌아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
>말도 잘도 맞춰 놨더군요
>
>사고 당시만 해도 자기가 딴 생각하다 박았다고 인정을 해놓고서는
>
>라이트도 있었는데 부딪치면서 날아갔다느니 나 떄문에 자기 자전거가 망가졌다느니..
>
>남 다친건 신경도 안 쓰고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주절이주절이 잘도 늘어놓더군요
>
>혼자 있다가도 혼자 자빠지는 자전거 실력으로 말입니다..
>
>정말 병원만 아니였으면 그쪽 젊은 아주머니한테 욕을 한바가지 하고 싶었는데.. ㅠ
>
>
>결론은.. 그렇게 밀어부치더니 여기저기 알아보고는
>
>어쨋든 내탓이니 경찰도 불러와서는 반반 부담하자더군요  
>
>저는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
>야.. 그 다음이 더 어이가 없더군요.. 경찰분께서 무뚝뚝하게 귀찮다는 말투로
>
>"인도에서 자전거 사고 나면 무조건 쌍방향입니다. 반반하세요"
>
>"제가 왜요..? 거기 자전거 겸용 인도로 알고 있는데요"
>
>"겸용이라도 어쨋든 인도잖아. 자전거는 도로로 갔어야지"
>
>참나.. 도로에서 자전거 타다 쫓겨서 인도로 올라간게 한두번이 아닌데 뭔소린지.. ㅡ,.ㅡ
>
>"아, 그럼 저쪽에서 달려들고 이런건 생각도 안하나 보죠..?"
>
>"뭐. 그럼 인도에 중앙선이 있습니까..? 상관 없습니다. 뭐라해도 쌍방향입니다.
>
>그냥 반반들 하시고 끝내세요"
>
>어쨋든 제가 나이도 어리고.. 복잡하게 굴면 부모님 귀에 들어갈까봐 조용히 왔는데
>
>뭔가 바보 된 기분입니다..
>
>어쨋든 인도니깐 맞는 얘기 갖기도 하지만.. 도로에서도 못타게 할때는 또 뭐고..
>
>그렇게보면 자전거 타는게 바보짓 하는 기분이고..
>
>눈 뜨고, 팔 빠지고, 돈 잃었습니다 ㅠ
>
>어깨에 뭔가 해오긴 했는데 부모님 걱정하실까 그것도 다 풀르고..
>
>
>정말 재미없네요 ㅠ 자전거 관두고 싶어집니다.. 변변한 파크도 하나 없는데..
>
>아직 이것저것 자전거 관련 법규가 미흡한건 알지만.. 이 정도 일줄이야..
>
>다들 조심하세요 ㅠ


    • 글자 크기
와이셔츠, 정장 바지를 살만한 곳.. (by 날초~) 15km로 달리다 앞으로 꼬꾸라지다.. (by 쟁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50
19236 누님 옆에는 라이더가 있잔아요...^^*(내용무) ........ 2001.01.29 175
19235 와이셔츠, 정장 바지를 살만한 곳.. 날초~ 2003.08.07 258
보는 저도 짜증나지만...(하나의 에피소드 말씀드립죠) paidia 2005.09.07 413
19233 15km로 달리다 앞으로 꼬꾸라지다.. 쟁이 2003.08.09 230
19232 담배 끊기 어렵지요.. hl3hhq 2005.09.09 462
19231 Re: 아! 그러셨구나! ........ 2001.02.09 160
19230 ....건대다녀왔습니다...ㅠ_ㅠ EasyRider 2003.08.12 194
19229 자전거 도둑의 입장에서... 持凜神 2005.09.11 303
19228 Re: `빨리 맹그러`는 `다맹그러`의 로고입니다. ........ 2001.02.12 166
19227 그거 시위아닌가요..? white 2003.08.16 146
19226 뭔들 안주겠어여.. 야문MTB스토어 2005.09.13 333
19225 그럼 여기에... ........ 2001.02.13 172
19224 그뉴스걸어가는사람보면서 MTB 로 출근한사람은 걷지 안아도 되겠다는 생각했읍...(냉) 이모님 2003.08.19 177
19223 어느 정도의 사고는 막아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산책하는 분들께 피해를 드리죠. bingah 2005.09.15 304
19222 미루님은 ........ 2001.02.15 141
19221 꼬맹이들용 땡땡이달면... 타조 2003.08.21 148
19220 무지, 뉘우침, 배움, 깨닳음,,,,, 그리고 만족. 십자수 2005.09.16 713
19219 Re: 마징가님.. ........ 2001.02.17 167
19218 우중 라이딩도 재미있지만 신경을 많이 써줘야합니다. tiberium 2003.08.23 189
19217 왜 여론이 집중되는지도 파악하셔야지.. ........ 2005.09.20 31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