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웃어서 죄송합니다.^^ 글을 너무 잼나게 쓰셔서 완쾌를 바랍니다.
>간만에 아는동생이랑 한잔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꽃을 피울무렵.. 10년간 쌍바위골짜기에서 나왔다 들어갔다하던 작은바위가 또다시 요동을 치고 있었다. 요놈. 또 나왔다 들어가려고?
>그냥 여느때와 같이 무시를하고 비비적 거리다 술자리를 끝내고 나왔다.
>
>딱 필름이 끊기기 전까지 마셔서 그런지 자전거타고 집에가면서 휘청거리는 내모습에 혼자 히죽거려댔다. 그러다 신호를 기다리면서 스탠딩을 하는데.. 이런. 1초도 안돼서 벌러덩~
>새벽이라 보는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 진짜 쪽팔리지 아니할수가 없었다.
>
>그런데...집에 도착한 순간!!!! 그렇다 열쇠를 잊어먹은것이었다!!!! (혼자 살아요)
>주머니, 가방, 지갑 다 뒤져봐도 찾을수가 없다. 새벽이라 열쇠집도 닫았고.. 찜질방 가기가 아까워 이삼십분을 다시 오던길을 차근차근 돌아보며 헤매었지만 어두운데다 알콜이 들어간 눈으로는 찾을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집계단에 자전거를 묶고 찜질방으로가서 후다닥 잠을청했다.
>
>두둥~ 드디어 공포의 그날이 다가왔도다!!!
>
>눈을 뜨는순간! 팽글팽글 돌아가는 골과 후지산대폭발슛처럼 터져 오르는 치질로 정신이 혼미해졌다. 아픈것도 잊은채 도대체 이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아무런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치질을 밀어넣으려면(죄송..ㅡ,.ㅡ;) 공공장소에선 못하겠고 집으로 가야하는데 집열쇠가 없고 집열쇠 맞추러가려면 씻고 걸어가야하는데 치질과 알콜에 절은 골 때문에 일어설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술이라도 깨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잠... 한두시간뒤 기상... 다시 잠... 다시 기상...다시 잠...
>
>이러다보니 오후 두세시가 되어서야 어떻게든 움직여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치질을 10년간 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픈적은 처음이었기에 무척 난감했다. 그냥 집에가서 고쳐야겠단 생각만으로 일단 열쇠집으로 향했다.
>
>열고 열쇠하나를 맞추려고 했으나 열쇠집아저씨의 말대로 그냥 자물통을 새로 하나 맞추는게 나을것 같았다. 어차피 하나로는 부족할테니. 결국 자물통을 뜯어내고 새걸 달았다. 지출 25000.
>
>열쇠 다는동안 머리는 어제보다 더 돌고있었고 오바이트도 몇번을 겨우 참아냈다. 그래서 열쇠를 달자마자 치질 고칠여유도 없이 바로 또 쓰러져버렸다.
>
>집이라 그런지 너무 잠이 잘 왔던때문일까? 일어나보니 저녁이었다.
>머리는 한결나아져 이제 치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라는 생각뿐이었다. 경험상 하루정도만 신경쓰면 나았기에 샤워기로 온수를틀어 따땃하게 데워주고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줬다. ㅡ,.ㅡ;
>하지만 왠걸 이번건 이전의것들보다 몇배는 컸다. 하루종일 대처없이 놔 뒀더니 이놈들이 자유를 찾아 나선것이었다.
>그래서 잘 들어가지도 않고 버티고 있었다. 억지로 넣으려해도 어찌나 아프던지...ㅠ.ㅠ
>
>그래서 그냥 적당선에서 끝내고 늘 하던대로 전기방석을 켜고 지지고앉아 인터넷을 가볍에 한판 돌렸다. 하루종일 굶은터라 배는고팠고 뭐 차려서 먹을 정신은없어 그냥 칼로리바란스하나로 하루식사를 떼웠다.
>
>그리고 다시 피곤에 지쳐 잠을...
>
>어흐흑~~!! 또다시 고통속에 아침을 맞이했다. 치질들도 잠을깼는지 활개를 치고있었다.
>들어가라 들어가. 다시 내 손가락들은 랩에 씌워진채로 항문을 향했다. 누운채로 할게 없었기에 하루종일 영화, 테레비, 잠을 반복해야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손가락은 똥독에 절어 창백해져만 갔다. 그렇게 또 하루가..
>
>다음날 터져오를듯한 치질을 부여잡으며 출근.. 오후에 몰래 집에와서 다시 손질.. 다시 귀사해서 퇴근후 다시 손질..
>
>다음날. 결국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월차를내고 날잡고 손질을했다. 손질이라 해봐야 영화틀어놓고 끝날때까지 누르고 있기.. ㅡ,.ㅡ;
>그렇게 며칠간 다양한장르의 영화와 테레비를 보며 치질이 들어가기만 빌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
>결국 수술을 하지 아니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버리고야 만것이다.
>오늘까지 경과를 지켜보고 내일아침까지 이놈이 정신을 못차리고 안들어간다면 영구제명시켜버릴 수 밖에 없다.
>
>이놈 치질아 내일이면 너희가 제일 두려워하는 외과의사와 상대해야 할지도 모른다. 좋은말할때 썩 들어가거라. 썩!
>
>간만에 아는동생이랑 한잔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꽃을 피울무렵.. 10년간 쌍바위골짜기에서 나왔다 들어갔다하던 작은바위가 또다시 요동을 치고 있었다. 요놈. 또 나왔다 들어가려고?
>그냥 여느때와 같이 무시를하고 비비적 거리다 술자리를 끝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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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필름이 끊기기 전까지 마셔서 그런지 자전거타고 집에가면서 휘청거리는 내모습에 혼자 히죽거려댔다. 그러다 신호를 기다리면서 스탠딩을 하는데.. 이런. 1초도 안돼서 벌러덩~
>새벽이라 보는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 진짜 쪽팔리지 아니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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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집에 도착한 순간!!!! 그렇다 열쇠를 잊어먹은것이었다!!!! (혼자 살아요)
>주머니, 가방, 지갑 다 뒤져봐도 찾을수가 없다. 새벽이라 열쇠집도 닫았고.. 찜질방 가기가 아까워 이삼십분을 다시 오던길을 차근차근 돌아보며 헤매었지만 어두운데다 알콜이 들어간 눈으로는 찾을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집계단에 자전거를 묶고 찜질방으로가서 후다닥 잠을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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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드디어 공포의 그날이 다가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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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는순간! 팽글팽글 돌아가는 골과 후지산대폭발슛처럼 터져 오르는 치질로 정신이 혼미해졌다. 아픈것도 잊은채 도대체 이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아무런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치질을 밀어넣으려면(죄송..ㅡ,.ㅡ;) 공공장소에선 못하겠고 집으로 가야하는데 집열쇠가 없고 집열쇠 맞추러가려면 씻고 걸어가야하는데 치질과 알콜에 절은 골 때문에 일어설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술이라도 깨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잠... 한두시간뒤 기상... 다시 잠... 다시 기상...다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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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보니 오후 두세시가 되어서야 어떻게든 움직여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치질을 10년간 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픈적은 처음이었기에 무척 난감했다. 그냥 집에가서 고쳐야겠단 생각만으로 일단 열쇠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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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고 열쇠하나를 맞추려고 했으나 열쇠집아저씨의 말대로 그냥 자물통을 새로 하나 맞추는게 나을것 같았다. 어차피 하나로는 부족할테니. 결국 자물통을 뜯어내고 새걸 달았다. 지출 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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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다는동안 머리는 어제보다 더 돌고있었고 오바이트도 몇번을 겨우 참아냈다. 그래서 열쇠를 달자마자 치질 고칠여유도 없이 바로 또 쓰러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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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 그런지 너무 잠이 잘 왔던때문일까? 일어나보니 저녁이었다.
>머리는 한결나아져 이제 치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라는 생각뿐이었다. 경험상 하루정도만 신경쓰면 나았기에 샤워기로 온수를틀어 따땃하게 데워주고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줬다. ㅡ,.ㅡ;
>하지만 왠걸 이번건 이전의것들보다 몇배는 컸다. 하루종일 대처없이 놔 뒀더니 이놈들이 자유를 찾아 나선것이었다.
>그래서 잘 들어가지도 않고 버티고 있었다. 억지로 넣으려해도 어찌나 아프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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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적당선에서 끝내고 늘 하던대로 전기방석을 켜고 지지고앉아 인터넷을 가볍에 한판 돌렸다. 하루종일 굶은터라 배는고팠고 뭐 차려서 먹을 정신은없어 그냥 칼로리바란스하나로 하루식사를 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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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피곤에 지쳐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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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흐흑~~!! 또다시 고통속에 아침을 맞이했다. 치질들도 잠을깼는지 활개를 치고있었다.
>들어가라 들어가. 다시 내 손가락들은 랩에 씌워진채로 항문을 향했다. 누운채로 할게 없었기에 하루종일 영화, 테레비, 잠을 반복해야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손가락은 똥독에 절어 창백해져만 갔다. 그렇게 또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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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터져오를듯한 치질을 부여잡으며 출근.. 오후에 몰래 집에와서 다시 손질.. 다시 귀사해서 퇴근후 다시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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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결국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월차를내고 날잡고 손질을했다. 손질이라 해봐야 영화틀어놓고 끝날때까지 누르고 있기.. ㅡ,.ㅡ;
>그렇게 며칠간 다양한장르의 영화와 테레비를 보며 치질이 들어가기만 빌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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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술을 하지 아니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버리고야 만것이다.
>오늘까지 경과를 지켜보고 내일아침까지 이놈이 정신을 못차리고 안들어간다면 영구제명시켜버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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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치질아 내일이면 너희가 제일 두려워하는 외과의사와 상대해야 할지도 모른다. 좋은말할때 썩 들어가거라. 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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